하지만 수도권은 8.0% 늘어나는 데 그쳐 전세난 완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금융결제원 입주자 모집공고, 대한주택보증 보증실적, 한국토지주택공사(LH ) 및 지방공사 입주계획 등을 집계한 결과, 2014년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이 28만4825가구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올해 입주 및 입주예정 물량 20만8733가구보다 36.5% 증가한 규모다.
수도권의 경우 올해 8만7963가구보다 8.0% 늘어난 9만4979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으로 조사됐다. 시기별로 1분기 1만8056가구, 2분기 2만8849가구, 3분기 2만510가구, 4분기 2만7564가구의 집들이가 예정됐다.
이 가운데 서울은 올해 2만8322가구에서 내년 3만992가구로, 인천은 7868가구에서 내년 1만1658가구로 각각 9.4%, 48.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지역은 내년 5만2329만가구로 올해(5만1773가구) 대비 증가물량이 소폭에 그쳤다.
지방은 총 18만9846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해 올해 12만770가구에 비해 57.2%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는 올해(5만3540가구)보다 19.6% 늘어난 6만4013가구가 입주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처럼 내년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이 증가하는 것은 2012년 이후 지방 택지지구 등을 중심으로 늘어난 인허가 물량이 준공단계에 들어갔기 때문"이라며 "내년 전월세 시장은 금년에 비해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수도권 권역별 아파트 입주 물량 추계(자료: 국토교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