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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85년된 美문화재 빌딩에 에너지시스템 구축

  • 2014.07.28(월) 11:22

디트로이트·시카고서 'K-마이크로에너지그리드'
북미 '건물 에너지효율화사업' 진출 본격화

삼성물산은 자사가 총괄하는 'K-MEG(Korea Micro Energy Grid) 사업단'이 지난 21일과 24일(미국 현지시간)에 각각 미국 디트로이트 가디언 빌딩(Guardian Building) 및 시카고 몽고메리 빌딩(The Montgomery)의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완료하는 준공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미국 문화재 건물로 등재돼 있는 가디언 빌딩은 1929년 완공된 40층 규모의 디트로이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건물이다. 현재 미시간주 웨인카운티(Wayne County)가 청사로 사용 중인 건축물이다.

 

K-MEG 사업단에 참여한 6개 업체는 삼성물산의 주도로 이 건물이 사용하는 에너지를 10% 절감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KT는 에너지 모니터링 및 지능형 전력 수요관리(DR, Demand Response) 시스템, 나라컨트롤은 빌딩자동제어(BAS, Building Automation System) 및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을맡았다.

 

28층 규모의 시카고 몽고메리 빌딩에서 역시 삼성물산 총괄로 나라컨트롤이 BAS를 개선하고 BEMS를 구축했다. 이 빌딩에서는 약 5%의 에너지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측은 "이번 사업은 북미 선진 그린빌딩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사업 모델"이라며 "빌딩에너지 효율화 분야에서 국내에만 머물렀던 기술과 제품의 수출 활로를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K-MEG 사업은 에너지 생산과 사용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에너지 자족도시나 건물을 구현할 수 있는 종합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국내 약 60여개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국내 7곳, 해외 5곳의 사업지를 확보해 사업효과 실증을 수행중이다.

 

▲ 디트로이트 가디언빌딩 전경(사진: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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