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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5.4억弗 싱가포르 LNG터미널 3단계 수주

  • 2014.08.28(목) 17:46

삼성물산은 지난 26일 싱가포르 주룽산업단지에 26만㎥ 용량의 액화천연가스(LNG) 탱크 및 기화송출설비를 짓는 싱가포르 LNG터미널 3단계 EPC(설계·구매·시공) 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싱가포르 LNG 공사(Singapore LNG Corporation Pte. Ltd.)가 발주한 것으로 1·2단계 공사 수주에 이은 것이다. 3단계 공사는 이달 시작해 2018년 2월에 완공예정이다. 전체 공사금액은 5억4209만달러(5500억원)이다.

 

이 사업은 싱가포르가 아시아-태평양 에너지 허브 전략을 위해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특히 26만㎥ 저장탱크가 완공 되면 세계 최대용량의 LNG 저장시설이 된다.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싱가포르의 LNG 기화송출용량은 현재의 6 Mtpa(million tonnes per annum, 연간송출량)에서 11 Mtpa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로 2010년부터 시작한 싱가포르 LNG 터미널 공사 전체를 단독 시공하게 됐다. 앞서 삼성물산은 총 3개의 LNG 저장탱크와 부대시설을 짓는 싱가포르 LNG터미널 1·2단계 공사를 2010년 2월 시작해 지난 3월 마무리 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발주처인 싱가포르 LNG 공사와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로 이번 프로젝트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작년 3월 LNG 저장탱크 및 인수기지 설계회사인 웨소(Whessoe)를 인수해 LNG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해 7월부터는 13만톤 저장 용량 규모의 LPG 기지를 25만톤 규모로 확장하는 태국 카오보야(Khao Bo Ya) LPG인수기지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 싱가포르 LNG터미널 3단계 공사 계약을 축하하는 리셉션에서 삼성물산 최치훈 사장(오른쪽 두번째)와 싱가포르 LNG터미널공사 밥찬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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