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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도권 집값 2% 오른다"

  • 2014.11.04(화) 17:08

전국 전셋값 3.5%..수도권 불안

내년 수도권 집값이 2%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3.5% 상승해 주택가격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이 더 큰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5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내년 수도권 집값 상승률 예상치는 올해(1.1%) 상승률의 2배 수준이다.

 

발표를 맡은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내년 주택 매매시장은 신규 분양 시장의 호조와 전세 수요의 매매전환, 재건축 시장 호조 등이 시장을 견인하면서 주택가격이 2.0%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올해 집값이 2.6% 오른 지방은 주택 공급 증가 등으로 상승률이 1%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은 올해보다 오름폭이 커지고 지방은 상승폭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허 연구위원은 특히 "지방은 미분양, 미입주, 역전세난(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현상) 등에 대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전셋값은 올해 수준인 연간 3.5%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방을 중심으로 안정세가 이어지겠지만 수도권에는 불안 요인이 상존한다는 게 허 연구위원 예상이다.

 

내년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대비 3.9% 증가한 10만2000여가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에 비해서는 14.1% 감소한 것이다. 내년 주택 인허가 예상 물량은 올해 예상치(50만 가구)보다 줄어든 44만가구로 전망했다.

 

한편 내년도 건설시장의 수주물량은 110조원으로 올해보다 4.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투자도 올해보다 3.4% 증가해 건설경기 회복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자료: 건설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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