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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새 주인은 '두바이투자청'

  • 2014.12.19(금) 10:00

두바이투자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내년 2월 본계약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시공능력평가 19위 쌍용건설이 중동 '오일머니'에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두바이투자청(ICD, Investment Corporation of Dubai)이 쌍용건설 인수 입찰에서 최고가를 써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투자청 의장(사진: ICD)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재판장 윤준)는 지난 18일 쌍용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두바이투자청을, 예비협상대상자로 삼라마이더스(SM) 그룹의 우방산업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하루 전 매각 주관사 우리투자증권이 진행한 본입찰에는 두 곳 외에 철스크랩 가공업체 스틸앤리소시즈 등 3곳이 참여했다.

 

두바이투자청은 이번 입찰에서 2000억원 안팎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SM그룹은 1500억원 안팎을 적어냈고 스틸앤리소시즈는 입찰 가격에 대한 자금 증빙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탈락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싱가포르 사모펀드(PEF)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두바이투자청은 아부다비 국부펀드에 이은 UAE의 2대 펀드로 운용자산이 1600억달러(176조원)에 달한다. 2006년 설립돼 UAE 자산 규모 1위 은행인 에미리츠 NBD, 에미리츠항공,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칼리파'를 소유한 에마르 등을 보유하고 있다.

 

UAE의 부통령 겸 총리이자 두바이 국왕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이 두바이투자청 회장이다. 쌍용건설은 두바이 3대 호텔로 꼽히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과 '에미리트 타워 호텔' 등을 시공해 현지에서 관심을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체 발주 공사 물량이 많아 쌍용건설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쌍용건설 임직원들도 두바이투자청으로의 인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본계약 전 실사과정에서 채권단 등과 이견을 빚게되면 우선협상자가 바뀔 수도 있다. 과거 동국제강, 독일계 엔지니어링그룹 M+W그룹 등의 경우 쌍용건설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본계약까지 이르지 못했다.

 

쌍용건설의 매각 절차 추진은 이번이 8번째다. 두바이투자청은 연내 법원과 인수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이후 정밀실사와 최종 가격협상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2월께 본계약이 맺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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