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상반기 동탄2신도시 항공 촬영(사진: LH) |
동탄2신도시가 첫 입주를 시작한다. 2007년 강남 주거수요를 대체하기 위한 '분당급 신도시'로 불리며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지 7년6개월만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30일부터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달 입주하는 아파트는 ▲EG더원(EG건설) 642가구 ▲동탄센트럴자이(GS건설) 559가구 ▲계룡리슈빌(계룡건설) 656가구 ▲예미지(금성백조) 485가구 ▲모아미래도(모아건설) 460가구 등 5개 블록에서 총 2820가구다.
동탄2신도시 전체 아파트 가구수는 9만5645가구로 계획됐다. 올해 연말까지는 1만6535가구, 내년에는 8022가구, 2017년 이후에는 7만1088가구의 입주가 계획돼있다.
동탄2신도시는 총 2401만4896m²부지의 대규모 신도시로 맞은편 동탄1신도시와 동탄산업단지를 합치면 총 35㎢로 분당의 1.8배, 분당·판교를 합친 면적의 1.2배가 된다. 동탄1을 포함해 41만명이 넘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계획됐다.
▲ 자료: 한국토지주택공사 |
LH는 입주 초기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로와 버스노선 등을 확정하고 대중교통 등에 대한 사전 입주점검을 마친 상태다. 서울로 가는 직행 좌석버스 3개 노선, 병점역과 서동탄역 등으로 향하는 연계 시내버스 16개 노선, 마을버스 2개 노선 등 21개의 대중교통 수단을 마련했다.
또 영덕에서 오산 간 도로와 경부고속도로 횡단 지하차도(6차선)를 개통하고, 국지도 23호선 진출입을 위한 중리IC를 개통했다. 내년 상반기에 수서~평택간 수도권 고속철도가 개통할 예정이어서 서울 및 광역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입주지역의 상하수도와 전력, 지역난방 등 기반시설도 작년 말 설치를 마쳤고, 지구대와 동사무소도 운영이 시작됐다. 공영유치원과 초등학교, 고등학교의 건축공사는 마무리 단계라 신학기 입주민 자녀들의 학교 전·입학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란 게 LH측 설명이다.
LH 관계자는 “입주 시 예상되는 생활불편 사항 파악과 민원 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토부 및 화성시와 공동으로 입주종합상황실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며 “동탄2신도시 입주가 수도권 남부 전·월세 가격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동탄2신도시 위치도(자료: 한국토지주택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