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 호텔 지분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GS리테일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가격 및 매각조건 등에 대해 최종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2013년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됐다. 중동 지역 사업의 부실과 저가수주로 해외 플랜트 부문에서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하고 있던 파르나스 호텔 지분 67.56%를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지난해 4월 당시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해 매각 절차를 진행해 왔다.
GS건설은 이번 지분 매각이 성사되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자금 유입에 힘입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아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건설은 파르나스 호텔 지분 외에도 최근 캄보디아 부지매각을 완료했다. 그 외에 보유 부동산 매각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파르나스 지분 매각을 비롯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추가 매각을 통해 1조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하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양질의 수주 및 수익성 위주의 전략경영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