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심화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3월부터는 청약요건이 대폭 완화되면서 진입장벽이 낮아져 청약 경쟁률이 치솟을 전망이다. 건설업체들도 분양 호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분양 일정을 앞당기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총력전에 들어갔다. 봄 분양 시장을 달굴 주요 분양단지를 소개한다.[편집자]
반도건설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과 6.0' 2개 단지를 동시에 분양한다. 오는 13일 견본주택을 열고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층들을 맞을 예정이다.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과 6.0'은 모두 아파트 주동(住棟)이 지하 2층~지상 29층으로 지어지며 주택형 구성도 전용면적 ▲59㎡ ▲74㎡ ▲84㎡ ▲96㎡ 등으로 같은 '쌍둥이 단지'다. 규모 면에서만 5.0(A37블록) 5개동 545가구, 6.0(A2블록) 6개동에 532가구로 조금 차이가 난다.
▲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왼쪽), 6.0(오른쪽)' 광역조감도(자료: 반도건설) |
◇ 동탄역·백화점·학교 모두 도보거리
두 단지는 동탄2신도시의 중심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안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물량이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는 KTX·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중심으로 백화점 등 상업·업무시설이 집중된 중심업무지구다.
지금까지 주로 분양이 이뤄졌던 시범단지에 비해 교통이나 편의시설 이용 여건이 나은 데다 이미 상권이 자리잡은 동탄1신도시의 편의시설을 이용하기도 쉽다. 동탄역에서 보면 5.0은 남서쪽, 6.0은 북서쪽에 위치한다.
두 곳 모두 초·중·고등학교가 반경 500m 안에 있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위치다. 5.0의 경우 단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 부지가 있다. 단지 서편으로 약 30만㎡의 오산천변 대형중앙공원(가칭)과 반석산 근린공원이 있어 자연 친화적 환경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두 단지 모두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녹지가 40%를 차지하는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됐다. 기둥으로 건물을 띄우는 필로티 설계를 100% 적용해 단지내 조경의 개방감을 키우는 한편 저층부 주민들의 사생활도 배려했다. 5.0 단지 내에는 별동 학습관이 설치된다.
▲ 84㎡ 주방 내부 인테리어 |
◇ 가족수 따라 면적별 가변형 특화 설계
반도건설은 이번까지 동탄2신도시에 총 7596가구를 분양하게 된다. 단일 건설사로는 가장 많은 물량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4개 단지 6500여가구를 분양한 노하우로 5~6차 단지에서도 수납공간을 강화하는 등 평면 설계를 특화해 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59㎡형은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배치) 맞통풍 구조로 설계하며 74㎡형은 3면 개방 평면 구조로 설계됐다. 84㎡A는 4베이에 3면 개방 맞통풍 구조, 84㎡B는 4베이 4룸 맞통풍 구조가 적용되며 96㎡는 4베이 3면 개방 맞통풍 구조에 드레스룸이 2곳에 설치된다.
특히 74~96㎡는 가변형 벽체로 주방 '알파룸'을 설계해 주부들이 취미 공간으로 쓸 수 있는 다용도 방이나 식자재 등을 넣어두는 펜트리(진입식 수납공간)로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델하우스는 오는 13일 화성 능동 529-1번지(능동 SAVE 마트 맞은편)에 문을 연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100만원 중반 수준에 책정될 예정이다. 청약은 5.0의 경우 17일 특별공급, 18일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하며, 6.0은 18일 특별공급, 19일 1순위 등 하루의 시차를 두고 진행한다.
입주는 2017년 9월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1800-0037)나 홈페이지(www.ubora-ivypark5-6.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그래픽= 김용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