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 주정부가 발주한 시드니 '웨스트커넥스(WestConnex)' 프로젝트의 1단계 1B 구간 공사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웨스트커넥스 프로젝트는 시드니 도심과 남서부를 연결하는 외곽 순환도로를 건설하는 대규모 공사. 삼성물산은 호주 유력 건설사 레이튼(Leighton), 존 홀랜드(John Holland)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전체 사업규모는 27억호주달러이며 삼성물산의 수주 물량은 전체의 33%에 해당하는 9억호주달러(약 7600억원)다. 수주액은 삼성물산 작년 매출액의 2.67%에 해당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하차도를 포함해 총 연장 5.5㎞ 왕복 6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로,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해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현재 호주 서부지역에서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총 연장 347㎞ 철도와 항만, 철광석 처리시설을 건설하는 58억달러 규모의 로이힐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삼성물산은 로이힐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 업체와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호주 시장이 외국 건설업체의 진입 장벽이 높지만 전략적 파트너십 덕분에 확대가 가능했다는 게 삼성물산 측 설명이다.
황한헉 삼성물산 시빌(Civil)사업부 전무는 "삼성물산이 향후 시드니 교통망에 큰 역할을 해줄 웨스트커넥스 프로젝트의 일원이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호주 인프라 시장에서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웨스트커넥스 프로젝트 개요(자료: 뉴 사우스 웨일즈 주정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