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을 갖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침체된 국가 경제에 새바람을 불어넣는 게 디벨로퍼에게 주어진 소명입니다. 시대 변화에 맞춰 첨단 기술과 문화 컨텐츠가 함께 어우러진 도시 개발에 나서겠습니다."
부동산개발업체(디벨로퍼)들의 모임인 한국부동산개발협회(KODA)가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대대적인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문주현 부동산개발협회장(MDM·한국자산신탁 회장)은 이 자리에서 "도시재생을 넘어 새로 도시를 만든다는 의미의 도시 창생(蒼生)을 이뤄내겠다"며 건전한 개발문화 조성과 발전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회장은 회원들에게 "디벨로퍼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기틀을 다져놓는 신개척주의자가 돼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고, 동시에 후세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특별하고도 영광스러운 책임을 함께 지닌 사람이라는 것을 가슴 속에 새기자"고 당부했다.
이어 "지나온 10년 속에 녹아든 경륜과 창조적 개척정신을 발휘해 업계와 대한민국 100년의 미래를 디벨로퍼가 중심이 돼 이룩해 나갈 수 있도록 협회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부동산개발협회 10주년 엠블렘 |
행사에서는 지난 10년간 부동산개발업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기념영상물 상영과 레이저 대북 공연, 성악가 김동규 공연을 비롯해 김승배 협회 수석부회장(피데스개발 대표이사)의 경과보고 등이 차례로 진행됐다.
협회는 또 창립 초기부터 부동산업과 협회의 발전을 위해 힘쓴 공로를 인정해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 장관, 유상열 전 건설교통부 차관, 정춘보 협회 명예회장(신영그룹 회장), 김진수 한국경제신문 차장 등에 특별 공로상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협회 회원뿐 아니라 정관계, 건설업계, 학계, 금융계,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 1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준비된 좌석이 모두 채워져 행사장 뒤편과 외부에 서서 참관한 참석자도 많았다.
한편 부동산개발협회는 사회공헌을 위해 이날 기념식에서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사회 취약계층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 (사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