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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민 대우건설 신임사장 첫말 '대우가족'

  • 2016.08.23(화) 15:56

"미래지향 체질개선..종합부동산社 만들 것"

박창민 신임 대우건설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이 회사의 '가족문화'를 꼽았다. 첫 외부 출신 사장이라는 기존 구성원의 염려를 의식한 '끌어안기'다. 박 사장은 이와 함께 '체질개선'을 화두로 던지며 경영 주안점을 '종합부동산회사'에 두고 변화를 추진할 것을 예고했다.

 

박 사장은 2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대우건설 사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초로 외부인사가 사장으로 선임된 것에 대한 대내외의 기대와 함께 우려 또한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함과 동시에 양 어깨에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우건설 고유의 가족문화에 대해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관심과 존경을 가져왔다"며 "대표이사 사장 이전에 '대우건설 가족'의 일원으로서 마음과 귀를 열고 손을 내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나 된 마음으로 대우건설 고유의 기업문화를 계승하고 발전 시켜나갈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가족을 앞세워 말문을 연 박 사장은 "현재에 안주해 체질개선을 이루지 못한다면 아무리 리딩 건설사라 할지라도 경쟁에서 도태되고 말 것"이라고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저성장 시대에 대비해 미래 지향적인 체질개선으로 대우건설의 1등 DNA를 되살려 되살려 세계적인 건설사로 발돋움하겠다"며 ▲재무안정성 개선 ▲조직 효율성 및 생산성 강화 ▲윤리의식 바탕의 신뢰구축 ▲인재경영 실천 등의 4개의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첫 과제로 "재무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내실경영 정착에 힘쓰겠다"며 "단순 시공 위주의 관행을 벗어나 서비스 콘텐츠를 융합한 플랫폼-비지니스 기반의 종합부동산 회사로의 변신을 도모하고, 해외에서도 기획제안형 사업을 적극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병을 숨기는 자에게는 약이 없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면서 "조직 내 효율성과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강화해 건강한 조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속 성장발전의 전제로 윤리의식에 기반한 신뢰를 강조하면서 "모든 분야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고 법과 도덕의 원칙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인재경영과 관련해서는 한나라의 유방이 초나라 항우에게 인정받지 못했던 한신을 등용해 통일을 이룬 고사를 들며 "전공·학연·지연의 편견 없이 우수한 인재들을 끊임없이 모을 수 있는 시스템이 뒷받침 돼야 기업이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외부의 인정을 넘어 스스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대우건설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 하겠다"며 취임사를 마쳤다.

 

 

박 신임 사장은 1979년 현대산업개발을 통해 건설업에 입문해 '해운대 아이파크', '수원 아이파크 시티'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대산업개발 사장으로 재직하며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흑자 경영의 기반을 다졌다는 게 대우건설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이와 함께 박 사장이 임직원들과의 격의없이 소통하는 소탈한 성격의 '덕장형 리더십'을 소유해 수시로 임직원들과 만나 의견을 경청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경영인이라고 소개했다.

 

다음은 박창민 대우건설 신임사장 프로필.

 

▲1952년 12월 경남 마산 출생 ▲1971년 마산고등학교 졸업 ▲1976년 울산대학교 건축공학 학사 ▲1995년 중앙대학교 건설대학원 석사
▲1979년 현대산업개발 입사 ▲2004년 건축본부 상무 ▲2010년 영업본부장 부사장 ▲2011년 대표이사 사장 ▲2012년 한국주택협회 회장
▲2016년 8월23일 대우건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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