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어닝 16·3Q]대우건설 이익 감소 '새 CEO 첫 성적표'

  • 2016.10.27(목) 11:05

영업익 979억원 전년동기比 19% 감소
주택 실적 견인..해외는 부실 속 수주도 부진

대우건설 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줄며 다시 1000억원대 미만으로 내려섰다. 신임 박창민 사장이 지난 8월말 취임한 뒤 첫 실적을 다소 보수적으로 산정한 것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우건설은 지난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97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208억원보다 19%, 직전 분기 1057억원보다는 7.3% 감소한 실적이다.

 

매출은 2조78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로 6.9% 늘어난 것이지만 직전분기 대비로는 7.2% 줄어든 것이다. 순이익은 3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 직전분기 대비 28.3% 줄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주택과 건축부문 위주로 양호한 수익성을 달성했지만 일부 해외 현장의 손실 반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 (자료: 대우건설, 단위: 십억원)

 

올해 들어 1~3분기 누계 실적으로 영업이익은 2662억원, 매출은 8조3275억원, 순이익은 55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 60.4% 감소한 반면 매출은 13.9% 증가했다. 3분기까지 올해 누적 영업이익률은 3.2%로 작년 같은 기간(3.8%)보다 낮아졌다.


대우건설 3분기 매출은 국내에서 전년 동기(1조8161억원) 대비 4% 증가한 1조8896억원, 해외에서 전년 동기(7860억원) 대비 13.4% 증가한 8916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몇 년 간 적극적인 분양사업을 진행한 주택과 건축부문이 매출을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1~3분기 누계로는 국내 매출이 5조3065억원, 해외 매출이 2조9210억원이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작년 같은 기간 30.4%에서 35.1%로 늘어난 상태다. 국내사업 부문별 매출은 '푸르지오' 브랜드의 주택이 2조492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건축 1조6000억원, 토목 8636억원, 플랜트 4374억원 순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은 6152억으로 전년동기보다 11.3% 늘었다. 공종별 매출총익익은 국내에서 주택이 4819억원, 건축이 2475억원으로 두각을 나타낸 토목 596억원, 플랜트 47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에서는 2205억원의 매출총손실을 입었다.

 

▲ 1~3분기 부문별 매출총이익(자료: 대우건설, 단위: 십억원)

 

3분기 신규수주는 3조1387억원으로 집계됐다. 1~3분기 누적 수주는 총 7조7578억원으로 국내에서 6조2641억원, 해외에서 1조4937억원의 일감을 따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국내는 24.6%, 해외는 51.4% 감소한 수준이다. 대우건설의 올해 연간 수주목표는 국내외를 합쳐 12조2000억원이다. 수주잔고는 37조6042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8% 감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저유가로 인한 해외발전사업 발주 연기 등 시장 환경이 어렵지만 주택사업을 발판 삼아 해외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펴고 있다"며 "국내 실적 호조세가 계속되고 있고 원가율이 높았던 일부 해외사업장이 마무리되고 있어 전반적 수익성은 안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