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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3Q]삼성물산 연속 흑자..'건설 주도'

  • 2016.10.26(수) 18:19

영업익 1870억원..건설부문서만 1530억원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사인 삼성물산이 2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거뒀다. 주력인 건설부문이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초대형 사업장인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매출은 줄었지만 반도체 공장 등 그룹 계열사 현장의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삼성물산은 지난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87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1770억원) 대비 100억원 증가한 것이다. 현재 삼성물산은 작년 9월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해 새로 출범한 회사여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 비교는 어렵다.

 

매출은 6조6220억원으로 직전 분기 7조510억원보다 6.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450억원으로 영업이익과 마찬가지로 직전 분기보다 100억원 늘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부문 주요 프로젝트의 준공과 패션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국내외 건설 공사 진행 호조와 리조트 성수기 진입으로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건설부문은 직전 분기 턴어라운드에 이어 흑자 규모를 확대했다. 영업이익은 153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50억원 늘었다. 매출은 2조977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450억원(7.6%) 감소했다.

 

건설부문 내 사업부별로 보면 빌딩사업부 매출이 1조154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00억원 늘었다. 반면 토목(Civil)은 5510억원, 플랜트는 7980억원, 주택은 4170억원으로 각각 직전분기보다 650억원, 2170억원, 740억원 감소했다.

 

국내·외로 나눌 경우 국내 매출은 1조453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50억원 주는 데 그쳤지만 해외는 1조5240억원으로 2400억원이나 감소했다.

 

수주실적은 국내에서 2조6280억원, 해외에서 4조20억원으로 6조6300억원을 거뒀다. 빌딩사업부 수주 물량이 3조3530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삼성물산은 이번 분기 수주실적 집계 후 올해 신규수주 목표치를 기존 16조3600억원에서 10조8000억원 규모로 대폭 낮췄다.

 

 

▲ (자료: 삼성물산, 단위: 십억원)

 

상사부문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0억원 증가했다. 매출은 2조543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40억원(5.4%) 감소했다. 자원 트레이딩 물량 감소 등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미국 섬유 인프라, 팜트레이딩 등 생활산업 사업 개선으로 이익이 늘었다.

 

패션부문에서는 140억원의 영업손실을 보면서 직전 분기 영업이익 10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도 39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490억원(11.2%) 감소했다. 하절기 비수기 영향과 이상 고온 현상 지속으로 판매가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식음료와 레저 사업을 담당하는 리조트부문은 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직전분기와 같은 규모다. 매출 은 6590억원으로 전분기(6560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효과로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부문은 2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직전 분기 130억원 영업손실보다 적자 폭이 커진 것이다. 매출은 53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0억원(12.8%) 늘었다. 2공장 시험생산을 시작하며 원가 투입이 많아져 손실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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