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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홍콩 공항확장 지반공사 2.4억달러 수주

  • 2016.08.02(화) 09:58

활주로 놓일 바다 밑 연약지반 개량 '고난도' 프로젝트

삼성물산은 홍콩공항공사(Airport Authority Hong Kong)가 발주한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지반개량 공사'를 지난달 28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홍콩 현지 전문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공사비 3억4000만달러(3990억원)인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의 지분은 전체의 70%인 2억4000만달러(2817억원)다. 공사기간은 20개월로 오는 2018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확장 사업의 1단계 공사로, 제 3활주로를 놓을 부지(바다)를 매립하기 전 수심 약 7m 아래 연약지반을 개량하는 것이다. 품질과 안전 관리규정이 엄격한 홍콩 건설 시장에서 정부가 발주한 고난도 토목 공사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자체적인 평가다.

 

삼성물산은 '울산신항 북방파제 1·2공구', '싱가포르 지하차도 공사' 등 연약지반 개량 분야에 다양한 공사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컨소시엄을 구성한 홍콩 업체도 현지에서 해상공사 경험을 다수 갖고 있어 최적의 수행 계획 제시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홍콩공항공사가 순차적으로 발주할 '첵랍콕 공항 제 3활주로 신설', '제 2터미널 확장' 등 후속공사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국내 건설업계 시공능력평가 순위 공항부문 1위 건설사다. 인천국제공항 탑승동 건물을 시공했으며 현재 몽골 울란바토르 신국제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등 해외 공항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중동지역 시장 침체 등 어려운 해외건설 수주 환경 속에서 동남아 등 주력시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고객과의 신뢰와 차별화된 글로벌 건설 역량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확장공사 조감도(자료: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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