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역에서 KTX와 전철을 환승할 때 이동거리가 5분의 1로 줄어들었다.
코레일은 용산역 열차(KTX 및 일반 열차)와 전철(1호선, 경의중앙선) 승강장 간 직통환승통로를 신설하고 10일 새벽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용산역 직통환승통로는 원래 역무실로 사용하던 공간을 터 열차와 전철을 바로 갈아탈 수 있게 연결한 것이다. 종전까지는 용산역 맞이방을 지나 약 127m를 이동해야 했다. 그러나 새로 설치한 환승 통로 거리는 22m다. 이동거리가 105m(약 1분 30초) 줄어드는 셈이다.
코레일은 지난달 24일 서울역에도 맞이방을 거치지 않고 전철로 바로 환승할 수 있는 직통환승통로를 새로 개통했다. 이 통로 이용객은 보름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는 게 코레일 설명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1월부터 운행한 사당-광명 간 셔틀버스도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하반기에는 부천 송내-광명 간에도 직통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라며 "평면환승 시설이나 직통환승통로를 지속 확대해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용산역 열차-전철 간 환승통로(자료: 코레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