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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국내선 항공요금 안 올린다"

  • 2017.04.14(금) 17:34

LCC와 가격차 10% 수준으로 좁아져
18일 인상 아시아나항공과는 비슷

대한항공이 당분간 국내선 항공료를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14일 "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한 내수 진작을 위해 국내선 운임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선 운임을 올릴 경우 국내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기 때문에 검토하던 인상 방침을 일단 물렸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국내 관광업계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인해 중국인 관광 수요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항공편이 주요 교통수단인 제주도의 경우 최근 항공사들이 항공 운임을 인상해 도민의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국내 항공업계에서는 국내선 운임 인상이 잇따랐다. 한진그룹 계열 진에어를 시작으로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 Low Cost Carrier)들과 아시아나항공이 제주 등 주요 노선 운임을 3~10% 인상했다.

 

대한항공은 LCC와의 경쟁이나 KTX 등 대체 교통수단 발달로 국내선 영업환경이 악화됐다며 최근까지 운임 인상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국내 관광 수요 진작 차원에서 운임 인상 계획을 접었다는 설명이다.

 

작년까지 대한항공 국내선 운임은 LCC에 비해서는 약 20~30%, 아시아나보다는 5~10% 높은 수준이었다. 올해 다른 항공사들이 가격을 올렸거나 올릴 것을 감안하면 아시아나항공과는 비슷한 수준, LCC들보다는 10% 안팎 높은 수준으로 요금 차이가 좁혀진다.

 

▲ 대한항공 국내선 운임(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미포함, 자료: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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