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시니어사원' 1000명을 채용한다고 16일 밝혔다. 2010년에 시작해 7년째를 맞는 LH 시니어사원 채용 사업이 올해 달라진 점은 대상 연령을 만 55세에서 60세로 높인 것이다.
LH 관계자는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노인 세대 경제여건이 갈수록 열악해지는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며 "고령층 소득 증대와 고용 보호를 위해 만 60세 이상으로 채용대상 연령 조건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채용되는 시니어사원은 전국 LH 임대 아파트에서 시설물 안전점검, 단지 환경정비, 입주민 생활지원 서비스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올해는 홀몸노인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생활이 어려운 세대에 청소·세탁·설거지 등을 해주는 '가사대행 서비스' 시범사업(100명)을 시작한다.
또 작년에 처음으로 시행한 입주민 자녀 방과후 학습지도 서비스 '꿈높이 선생님'을 100명으로 확대한다. 고령자 세대를 대상으로 안부확인, 말벗 서비스, 안심콜전화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관리홈닥터'도 540명을 뽑아 운영할 예정이다.
근무 기간은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다섯달이다. 하루 4시간씩 주 5일 근무한다. 급여는 4대 보험을 포함해 월 67만원 수준이다. 채용 신청은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및 유관기관으로 접수된다. 합격자는 다음달 25일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LH,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LH 시니어 사원 운영 개요(자료: L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