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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끝났다' 다시 불붙는 분양시장

  • 2017.05.10(수) 16:29

중순이후 1천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
"지역, 단지별 청약 쏠림 심화 전망"

5월 장미대선으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재개된다. 대선 레이스를 감안해 분양일정을 미뤘던 건설사들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물량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1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번달 전국에서 분양이 예정된 물량은 3만1601가구(아파트 일반분양가구 기준)에 달한다. 지난달 1만4703가구 대비 114.9% 증가한 수준이다.

 

앞서 건설사들은 지난달부터 이달에 있는 징검다리 연휴와 대선 일정을 피해 견본주택 개관이나 청약일정 등을 조정해 왔다. 대선에 이목이 집중돼 있는 만큼 마케팅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부분 건설사들은 대선 분위기가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중순이후로 일정들을 맞춰둔 상태다.

 

특히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 중에는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와 복합단지 등 주목할만한 물량이 다수 포함 돼 있다. 또 도심권 분양단지들이 대선 직후 쏟아지며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5월 수도권 분양 단지(자료:부동산인포)


우선 GS건설은 오는 19일 경기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 위치한 한강메트로자이 1차(3598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오피스텔 200실을 포함하면 총 3798가구의 대단지다.

 

또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 일대에서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안산그랑시티자이는 총 7628가구 규모로 지난해 1차 4283가구(아파트 3728가구·오피스텔 555실)가 계약 5일 만에 완판된 바 있다. 이번에는 3370 가구가 분양된다.

성남알앤디피에프브이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16번지 일원 한국 식품연구원 이전 부지에 전용면적 84~129㎡, 총 1223가구 규모의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를 분양한다. 성남 판교일대에서는 4년여만에 신규공급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 단지다.

 

SK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5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59~136㎡, 총 1546가구를 짓는 보라매 SK VIEW를 분양한다. 이중 74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대림산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 지하 5층~지상 49층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 규모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분양한다. 성수동에서는 2014년 이후 3년만에 신규공급이다.

다음달에도 대단지 분양 물량이 예고돼 있다. 삼성물산은 개포시영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2296가구)를 준비한다. 지난해 3월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1957가구)는 1순위 평균 경쟁률 33.6대1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북아현 힐스테이트(1226가구)와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2784가구)를 선보인다. 롯데건설도 다음달 서울 수색증산뉴타운에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동 총 1192가구(전용면적 39~114㎡)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454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지난달까지는 다소 소극적이던 예비청약자들은 다양한 물량이 쏟아지는 이달부터는 적극성을 띌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심지역 및 단지들로의 청약 쏠림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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