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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價 재건축도 '청약광풍'..분양시장 뜨겁다

  • 2014.10.05(일) 17:34

3000만원 안팎 분양가에도 '수십대 1'

위례신도시 등 택지지구에 이어 분양가가 3.3㎡당 3000만원을 웃도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도 청약 수요자들이 구름 같이 몰렸다. 고분양가 우려가 일부 있었지만 강남권 입지에 새 아파트 프리미엄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소득층 수요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서초 삼호1차를 재건축한 '서초 푸르지오 써밋'은 지난 1~2일 순위별 청약에 2033명의 신청자를 끌어모았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7대 1로, 모든 주택형이 순위 내 모집인원을 채웠다.

 

지하 2층~지상 36층 7개동으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907가구 가운데 특별공급 5가구를 제외한 138가구가 순위별 일반분양으로 나왔다. 3.3㎡ 당 분양가는 3143만원. 이 가운데 59㎡A는 11가구 모집에 1순위 1083명이 청약해 가장 높은 98.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삼성물산이 지난 2일 1·2순위 청약을 받은 '서초 래미안 에스티지'(서초 우성3차 재건축)는 43가구 모집에 3080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이 71.6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 일반분양 중 유일한 중소형인 전용 83㎡C형은 11가구 모집에 당해지역에서만 1837명이 접수, 16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같은 날 청약을 받은 대림산업의 '아크로리버파크 2차' (신반포 한신1차 재건축)역시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189가구 모집에 3285명이 접수했다. 평균 경쟁률은 17.38대 1. 가장 높은 경쟁률은 1가구를 모집한 84A㎡형으로 149명이 몰렸다.

 

특히 3.3㎡당 분양가가 국내 최고인 5000만원으로 책정된 112㎡A형도 1가구 모집에 71명이 지원해 1순위에서 마감됐다.

 

한 건설사 분양팀장은 "강남은 교통과 교육, 문화, 편의시설이 고루 갖춰진 지역인 데다 최근 현대차의 한전부지 투자 결정으로 부동산 시장에서의 가치가 다시 한 번 확인된 곳"이라며 "고소득 계층이 차익이나 임대소득 목적, 자녀 증여용도 등으로 청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서초 푸르지오 써밋 조감도(자료: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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