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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최대어' 반포주공, 현대건설이 잡았다

  • 2017.09.27(수) 17:54

현대건설 "대한민국 최고 단지로 만들겠다"
조합원 "현대건설이 더 큰 열정 보여줬다"

"투표할 때 어느 건설사가 우리와 인연이 깊은가도 고려했다. 현대건설이 이번 수주전에서 GS건설보다 더 큰 열정을 보여줬다."

 

국내 재건축시장 최대 규모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의 시공사로 현대건설이 선정됐다.

 

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현대건설은 총 2194표중 1295표를 차지했다. GS건설은 886표에 그쳤다. 현대건설은 "조합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감사드린다"며 "현대건설은 반포주공1단지가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 현장도 그동안 치열했던 수주전 못지않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투표에 앞서 열린 합동설명회에서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개인적으로 반포1단지는 추억과 인연이 있어 사업 초기부터 제가 관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디에이치'가 추구하는 가치는 '유일무이'"라며 "그 어떠한 가치와도 비교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명품 단지를 조합원에게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제안서에 부족한 부분을 만회할 기회를 주면 조합원들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며 "조합원들이 만약 기회를 준다면 이 단지가 명실공히 최고의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현 사장은 '이사비 무상 지원' 논란과 관련해 "사업 진행하는데 차질이 없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한 그 이익을 여러분께 돌려드리는 방법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반포 주공1단지 재건축 공사 수주전에 참여한 현대건설은 조합원 이사비로 7000만원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이사비 7000만 원은 통상적인 범주를 넘어선 것'으로 위법이라고 시정명령을 내렸고, 재건축 조합원들은 건설사에서 이사비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수현 사장에 이어 설명에 나선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현대건설의 약점을 부각시켰다. 임병용 사장은 "현대건설은 영업비밀을 빌미로 공사비 산정내역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며 "공개를 거부하는 이상 그것을 강제할 수는 없고 전문가를 통해 사업제안서를 분석한 결과 2250억원이 비어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으로 조합원 여러분을 현혹하지 않고 근거있고 안정된 방법으로 끝까지 정직하게 사업을 진행할 것을 약속한다"며 "GS건설을 선택해준다면 경쟁사 특화부분 2540억원을 547억원에 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대건설과 GS건설 사장의 발표이후 진행된 투표에서도 결과를 가늠하기는 어려웠다. 투표를 마친 한 조합원은 "두 건설사 설계안 등은 거의 비슷했다"면서 "건설사와의 인연, 등을 중점으로 생각하며 투표에 임했다"고 말했다.

 

 

다른 한 조합원은 "GS건설은 2~3년 전부터 공들이며 안정적인 설계안을 보여줬다면 현대건설은 7~8개월 전부터 준비했지만 더 열정적이고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한 조합원은 "우리가 나중에 입주하고 나서도 우리의 이익을 극대화시켜줄 건설사가 어딘지 중점을 두고 투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GS건설은 모델하우스 내부 부분이 이상적이었고 현대건설은 외관, 자금조달력 부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조합원들의 의견이 외견상으로는 팽팽했지만 실제 개표결과 표 차이는 예상보다 벌어졌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도 현대건설의 우세가 점쳐지는 모습이었다.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세를 보인 이날 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 주식은 오전 11시께부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해 전날 종가 대비 1.19%(450원) 오른 3만82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GS건설은 오전 한때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하락하며 전날 종가보다 1.8%(500원) 떨어진 2만7250원에 장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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