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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7]부실 턴 대우건설, '홀가분'보다 '찜찜'

  • 2018.02.07(수) 11:34

4분기 1400억 적자…해외 손실 선반영 탓
매각 앞두고 걸림돌 될까 우려

대우건설이 나쁘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대규모 손실을 털어냈던 2016년 이후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 뿐 아니라 산업은행 체제 아래서 연간 최다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이다.

그럼에도 아쉬움은 남는다. 지난해 4분기 해외 사업장에서의 대규모 손실로 영업적자를 떠안았고, 이는 호반건설로의 매각에 자칫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대우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37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잠재부실을 대거 손실로 처리하며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2016년과 비교하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11조7668억원으로 전년대비 6% 증가했고, 연간 순이익 역시 2644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는 다시 빨간불이 들어왔다. 매출액은 2조91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5% 성장한 반면 1432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당기순손실도 147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장에서의 부실이 또 문제였다. 모로코 발전소 현장에서 원가상승 요인이 생기며 3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고, 이를 4분기에 선반영 했다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결국 지난해 3분기 누적 855억원에 불과했던 해외 사업장에서의 손실 규모는 연말 4225억원까지 급증했다.


연간 실적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토목과 해외사업을 제외한 주택과 건축, 플랜트 부문은 전년대비 성장했다. 주택이 4조212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건축은 2조5083억원, 플랜트에서는 1조13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 실적은 10조151억원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주택에서 5조5917억원으로 가장 많은 일감을 따냈고, 건축사업은 1조9379억원, 해외에서는 1조7817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수주잔고 현황은 작년 말 기준 30조3744억원의 일감이 남아있다. 이중 주택이 16조5659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 가운데서도 도시정비 사업이 10조7422억원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사업에서는 5조1449억원의 일감 가운데 중동이 2조7267억원으로 가장 많고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각각 1조4896억원, 9171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사업 목표를 지난해 성과와 비교해 보수적으로 잡았다. 올해 신규수주 목표는 9조3600억원으로 2017년대비 6.5% 낮춰 잡았다. 부문별로는 주택에서 4조7400억원, 해외에서는 2조350억원의 일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매출 역시 작년보다 10.8% 감소한 10조5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올해 공급할 신규주택 물량은 지난해보다 26.6% 증가한 2만4785가구로 집계됐다. 사업유형별로는 도급 사업이 1만3909가구로 가장 많고 도시정비사업은 6597가구, 자체사업이 4279가구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1409가구, 1만7032가구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지방 물량은 6344가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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