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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멈춘 집값…어느 방향으로 움직일까?

  • 2018.03.16(금) 15:46

3월 둘째주 집값 상승률 '0'…3개월만
급등 부담감·재건축 규제 등 영향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던 전국 주택가격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더니 아예 멈춰버렸다. 그동안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과도한 집값 상승폭을 보인데 따른 부담감과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늘어나며 전세가격 약세도 이어졌다. 전세가격 하락이 매매가격에 영향을 줄 것인지 여부도 주목해야 하는 대목이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주와 변동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2월 셋째 주 이후 12주 만에 보합세로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KB부동산 조사 결과로는 전주대비 0.01%포인트 떨어진 0.05%로 상승 폭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감정원은 "서울은 재건축 규제강화와 가격 급등 부담으로 상승세가 1월 중순부터 계속 둔화되고 있다"며 "경기도와 지방에서는 신규 주택 공급이 많거나 지역산업이 침체된 지역 등 하락폭이 커지면서 전국적으로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매매가격보다 앞서 약세가 시작됐던 전세가격의 하락도 계속되고 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한 가운데 서울은 재건축 단지의 이주시기 조정, 수도권 택지지구 신규 공급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세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전세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매매가격 역시 상승폭을 줄이면서 향후 주택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주택 공급 증가와 시장 규제 등이 맞물리면서 향후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내달부터 시행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를 앞두고 급매물이 나온 점도 집값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4월 들어서면 급매물이 사라지고 정책 시행에 따른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시장 심리가 바뀔 수도 있다"며 "집값이 조정기간을 거치겠지만 하락세가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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