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적자전환으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큰폭으로 쪼그라들었다. 간신히 적자를 모면했다.
금호산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2813억원, 영업이익 56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신규착공 현장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매출액 증가와 판매관리비 감소로 전년 동기보다 69% 늘어났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세 이어지며 외형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될 것으로 금호산업 측은 기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작년 1분기의 354억원보다 96%나 감소한 13억42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의 631억원보다는 97.9%나 빠졌다. 자회사의 지분법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적자전환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5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면서 작년 1분기 961억원, 4분기 209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가 적자전환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금호산업 차입금은 전년말보다 115억원 줄어든 2057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수주는 수주역량강화로 4130억원을 달성했고, 수주잔고도 5조5094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물량이 많아 2분기 이후 신규수주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수익성이 양호한 신규수주가 확대돼 앞으로 매출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본격적인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