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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신남방정책, 아세안 10개국과 인프라 협력

  • 2018.09.16(일) 11:05

스마트시티‧스마트 인프라‧국토정보 등 협력 선언
2022년까지 1억달러 규모 인프라 펀드 조성

문재인 정부 대표 외교 정책인 신(新)남방정책 일환으로 국토교통부가 아세안(동남아국가) 10개 회원국과 인프라 협력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1억달러 규모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오는 17일 아세안 10개 회원국(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라오스‧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과 인프라 상생 협력을 위한 '제1차 한-아세안 인프라 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아세안 10개 회원국 인프라 부처 장‧차관과 림 족 호이(Dato Lim Jock Hoi) 아세안 사무총장이 참석한다. 우리나라와 아세안 회원국간 인프라 협력 확대‧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아세안 서밋 2017'에서 사람과 상생번영, 평화 등 신남방정책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중 상생번영 일환으로 아세안 비전인 '국가 간 연계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4대 중점 협력 분야로 ▲교통 ▲에너지 ▲수자원 ▲스마트 정보통신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와 아세안 회원국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1억달러 규모의 '아세안 글로벌인프라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교통과 스마트시티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 인프라에 초점을 맞춰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동 선언문을 통해 한-아세안 인프라 협력 의지를 확인하기로 했다. 스마트시티와 교통‧수자원 등 스마트 인프라, 국토‧토지‧주택‧도시의 국토정보 등 인프라 분야 3대 협력도 선언한다.

김현미 장관은 회의에 앞서 각 국 장과들과 양자면담을 갖고 국가별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범정부적으로 관련 정책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이번 회의는 아세안 회원국들과 인프라 분야 협력을 다지는 계기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건설시장 진출 확대는 물론 우리나라와 아세안 상생번영을 실현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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