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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신용전망 '쑥쑥'…해외사업 효과 '톡톡'

  • 2019.04.11(목) 17:06

국내 3대 신평사, 한화건설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안정적…국내 주택사업도 호조

한화건설이 시장에서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 이 회사 최대 프로젝트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가 순항하면서 실적 안정세를 되찾았고,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까닭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1일 한화건설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중단기적으로 양호한 매출규모를 유지하고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외사업과 건축‧주택 프로젝트에서 원활한 공사대금 유입을 바탕으로 차입부담이 완화된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신용평가, 지난 2월에는 한국기업평가가 한화건설 신용등급 전망을 각각 긍정적으로 올린 바 있다. 이번 나이스신용평가 조정으로 한화건설은 국내 3대 신평사로부터 긍정적 신용등급 전망 평가를 받게 됐다.

이 같은 등급전망 상향 조정 배경에는 한화건설 실적이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특히 총 11조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손실이 발생했던 해외 부실 사업장이 정상화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이라크 신도시 프로젝트는 워낙 규모가 크고, 이라크 내전이라는 지정학적 위험도로 인해 한화건설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라크 내전이 종결된 후 안정적으로 사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라크 정부도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국내 주택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한화건설 지난해 매출액(이하 연결재무제표 기준)은 전년대비 13.8% 증가한 3조7870억원, 영업이익도 291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중동지역 플랜트 사업 정상화와 해외사업 및 대규모 주택개발 사업이 본격화돼 올해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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