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하면서 아쉬운 성적표를 냈다. 특히 올해들어 2분기 연속 이어진 매출 감소세는 뼈아프다.
전분기와 비교해 분기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고 8%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점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GS건설은 26일 공정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060억원, 매출 2조5740억원의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9%, 28.1% 감소한 규모다.
다만 매출 감소에 비해 영업이익 감소 폭은 크지 않아 영업이익률이 8.01%로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대보다 개선됐고 전 분기의 7%대보다도 높다.
GS건설 관계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떨어졌지만 이익성장세가 견조하고, 이익률 개선이 두드러진다"며 "탄탄하게 내실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선 매출은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9% 증가했다. 지난 1분기 2000억원에 못미치는 영업이익을 냈지만 2분기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2분기 신규수주는 2조598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88.9% 증가했다. 플랜트에서 GS칼텍스 MFC 프로젝트(1조1400억원)와 우크라이나 태양광발전사업(580억원)을 따냈다. 주택·건축 부문에서 성남 산성구역 재개발 사업(2160억원)과 철산 주공 10,11단지(2980억원)를 수주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수원-광명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관리 운영(3240억원)을 수주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누적기준으로 3조973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5% 쪼그라들었다.
GS건설 측은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하반기에도 양호한 경영 성과를 거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