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아쉬운 1분기 성적을 내놨다. 영업이익은 9분기, 매출액은 20분기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수주 곳간을 안정적으로 채웠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GS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4분기(1029억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분기 매출도 2조4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이 역시 지난 2015년 1분기(2조3158억원) 이후 5년(20분기)만에 최저 수준이다.
국내 매출은 1조85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6% 늘었지만 해외 부문이 주요 프로젝트의 종료로 인한 영향으로 37.5%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기타 제외) 건축‧주택 부문이 1조3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분산형 에너지는 990억원, 인프라는 206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6%, 10.4% 줄었다. 신사업은 900억원, 플랜트는 7110억원으로 각각 45.2%, 6.9%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7.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신규 수주에서 아쉬움을 달랬다. 1분기 신규 수주액은 2조2690억원으로 연간 목표액(11조5000억원)의 20%를 달성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특히 국내에서 2조21290억원의 사업을 따내 연간 목표(8조2500억원)의 26%를 달성했다. 다만 해외에선 목표액(3조2500억원)의 4%인 1400억원 수주에 그쳤다.
플랜트 부문에선 사우디 Khurais Plant Restoration, 중국 광동D-프로젝트 환경설비공사GP3를 수주했다. 건축‧주택 부문에선 울산서부동공동주택사업, 광명12R주택재개발정비사업 등의 시공권을 획득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안정적인 이익 기조를 앞세워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적인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