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시공을 맡은 서울 광화문의 새문안교회가 지난 14일(현지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 '2019 아키텍처 마스터 프라이즈(AMP)'의 건축설계부문 문화건축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건물은 서인종합건축의 최동규 대표 건축사와 이은석 경희대 건축과 교수가 공동 설계했다.
아키텍처 마스터 프라이즈 (AMP: The Architecture Master Prize)는 미국 LA에서 1985년 제정돼 해마다 가장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건축, 조경, 인테리어분야의 작품을 선정하는 세계적인 건축상 중의 하나이다.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의 경우, 건축가 한 명에 집중이 되는 상인데 반해 아키텍처 마스터 프라이즈는 건축작품과 그 작품에 관여한 건축가에게 상을 주는 유일한 상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측이 후원을 하면서 권위와 명성을 한층 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에는 총 42개 분야에서 1000여개 작품이 출품됐고 새문안교회는 문화건축분야에서는 교회 건축물로는 유일하게 최종 수상을 하게 됐다. 국내에서는 곽희수 건축가가 2016년 이 상을 수상했고, 올해 두 번째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AMP측은 새문안교회에 대해 "한국의 노트르담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곡면의 벽은 아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를 닮았다"고 평가했다.
새문안교회는 2015년부터 약 3.6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지하6층, 지상 13층으로 지어졌으며 연면적은 2만9388㎡로 축구장 약 4개 넓이를 상회할 정도의 규모이다.
시공을 맡은 김성훈 CJ 대한통운 건설부문 소장은 "난이도 높은 전면부 곡면을 제대로 구현하고자 노력했고 교회와 설계자의 원 뜻을 현장에서 제대로 구현하려고 했다"며 "까다로운 공사였는데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