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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북방정책 나선 LH, 러시아와 경협 확대한다

  • 2019.12.19(목) 10:43

중소기업 연해주 지역 진출 기회 제공
러시아 공공주택‧스마트시티 분야로 사업 넓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다.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을 적극 수행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경제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LH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해외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준비다.

LH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 실행 사업이 탄력을 받으며 러시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경헙 분야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부총리 간담회에 참석한 변창흠 LH 사장(왼쪽)이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연방관구 대통령 권한대표(가운데)와 이석배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오른쪽)를 만나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신북방정책은 러시아와 중국,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산업협력 고도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이 목표다. 지난 2017년 9월 열렸던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바 있는 한-러 경제협력사업 '9개 다리'(산업단지‧가스‧철도‧항만‧전력‧북극항로‧조선‧농업‧수산업) 중 하나인 산업단지 프로젝트가 최근 예비시행협정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러 연해주 경협 산업단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서 15km 떨어진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 내 위치하며 한국 자동차부품과 농수산물가공 분야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러시아 정부가 부지를 저가로 장기임대하고 산업단지 내외 주요 기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LH는 러시아 극동개발수출지원청 등 관계 기관과의 협상과정에서 개별 기업들이 관철시키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 조성과 입주기업을 위한 스마트 관리체계, 비즈니스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오는 2020년 개최될 제6차 동방경제포럼과 연계해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LH는 한 발 더 나아가 주택단지 조성과 국내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예정된 산업단지 개발 면적을 확대하고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3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예비시행협정 체결을 위해 만난 투르투네프 러시아 부총리와 이석배 주러 한국대사, 변창흠 LH사장은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을 바탕으로 공공주택과 스마트시티 분야로 협력범위를 확대한다는 것에 대한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변창흠 사장은 "LH의 글로벌 사업 비전과 목표는 명확하다"며 "국내 기업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신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는 거점을 세계 각지에 조성하는 것으로 다른 나라와 상생‧번영을 실현할 수 있는 정부의 신남방‧북방정책을 적극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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