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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LH 사장 "도시재생 위한 공공 디벨로퍼 선언"

  • 2019.10.11(금) 13:58

통영 폐조선소, '리스타트 플랫폼'으로 재탄생
LH, 도시재생 강조하는 정부 정책 적극 수행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정부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정책 수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첫 번째 대형 프로젝트인 통영 폐조선소를 활용한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이 많은 기업들의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변창흠 LH 사장은 공공 디벨로퍼로서의 역할과 함께 도시재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변창흠 LH 사장

LH에 따르면 지난 8월30일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에 입주할 단체를 모집한 결과, 18개 창업 랩(LAB)실에 50개 팀이 지원해 2.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심사를 통해 이달 중 입주기업을 최종 선정하고 오는 12월 입주할 예정이다.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은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일환으로 조선소 건물을 공공 창업지원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지난 2017년 도시재생뉴딜 공모에서 경제기반형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4월 LH가 폐조선소 전체 부지를 매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리스타트 플랫폼은 실직자와 지역주민, 청년의 재취업 및 신규 창업을 위한 공공창업지원공간이다. LH는 지난 3월 리스타트 플랫폼 리모델링을 위한 건축설계와 허가를 완료한 뒤 6월 착공, 12월 개소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는 창업 랩실 18개와 멀티 스튜디오, 전시공간과 회의실 등 다목적 복합공간이 조성돼 통영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입주하는 기업은 사무실 임대료는 관리비를 제외하고 무상 지원된다. 입주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년이지만 사업성과 평가와 연장 심의를 거쳐 1회 연장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재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운영 인력에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 폐조선소 리스타트 플랫폼

이처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LH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LH가 제안해 사업이 선정된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인 541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LH는 통영시와 함께 통영 폐조선소 부지와 주변 배후 주거지역을 문화‧관광허브로 조성하고 산업 재편을 통해 글로벌 관광거점을 마련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지난해 7월 경상남도와 통영시, LH가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기본협약을 체결했고 통영시가 LH와 공동사업자로 300억원 투입을 확정하기도 했다.

특히 LH는 폐조선소 부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제 아이디어 공모전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했다.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 9월 '포스코에이앤씨 컨소시엄'의 'CAMP MARE(캠프 마레)'가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통영 캠프 마레는 문화예술과 여행, 환경과 삶 등 4가지 테마를 주제로 한 ‘12스쿨 프로젝트’를 단지에 배치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담은 마스터플랜이다.

이 같은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새로 취임한 변창흠 사장 역시 도시재생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서 통영 재생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변창흠 사장은 "LH는 앞으로 지역균형개발과 도시재생사업 공공 디벨로퍼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민들의 주거행복은 물론 더 나아가 지역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이뤄내기 위해 LH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H는 경남도‧통영시와 함께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 공공과 민간의 역할을 융복합해 통영 폐조선소가 뉴딜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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