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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올해도 시평 No.1…대형 건설사 톱10 독식

  • 2020.07.29(수) 11:28

7년 연속 시평 1위…토건‧건축 분야 강세
지난해 돌풍 주역 호반건설, 2계단 밀려나

이변은 없었다. 규모와 브랜드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시공능력평가 톱10을 모두 차지했다. 특히 포스코건설이 대우건설을 제치고 상위 5대 건설사에 진입했다. 지난해 톱10에 진입하며 관심을 모았던 호반은 다시 대열에서 탈락했다.

◇ 대기업 계열 건설사, 톱10 독식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평가액 20조8461억원으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은 토건 분야에서 8조3323억원, 건축 분야에서 6조4572억원으로 강세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올해도 2위로 1위 탈환에 실패했다. 평가액 12조3953억원을 기록해 삼성물산과의 격차는 8조4508억원으로 작년(5조7780억원)보다 커졌다. 토목 분야에서 2조3636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전체 순위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위와 4위는 대림산업(이하 평가액 11조1639억원)과 GS건설(10조4669억원)이 차지하며 전년도 순위를 유지했다. 올해부터 강남 재건축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포스코건설(8조6061억원)은 작년보다 한 계단 뛰어오른 5위를 기록, 향후 활동에 힘을 받게 됐다.

반면 대우건설(8조4132억원)은 포스코건설에 밀리며 작년보다 한 계단 아래인 6위에 머물렀다.

현대엔지니어링(7조6770억원)과 롯데건설(6조5158억원), HDC현대산업개발(6조1593억원)은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호반건설에 밀리며 지난해 11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던 SK건설(5조1806억원)은 재진입에 성공하며 자존심을 살렸다.

지난해 돌풍의 중심이던 호반건설은 두 계단 밀린 12위에 그쳐 대기업 계열 건설사들의 위력을 실감해야 했다.

◇ 아파트 강자 GS건설

업종별 공사실적을 보면 토건 분야에선 삼성물산(8조3323억원)과 현대건설(6조8413억원), GS건설(6조4877억원)이 강세를 나타냈다.

토목분야는 현대건설(2조3636억원)과 삼성물산(1조8751억원), 대우건설(1조3162억원)이 톱3를 차지했다. 토목 중에서도 도로는 대림산업(6602억원)과 삼성물산(6295억원), 댐은 삼성물산(2281억원)과 대림산업(495억원), 지하철은 삼성물산(5651억원)과 GS건설(3252억원)이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건축분야는 삼성물산(6조4572억원)과 GS건설(5조4651억원), 대우건설(4조9241억원)이 강했다. 특히 아파트에서는 '자이' 브랜드를 앞세운 GS건설(4조3533억원)이 1위를 차지했고, 대우건설(3조9187억원)과 포스코건설(3조5844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업무시설은 현대건설(8136억원)과 삼성물산(5940억원)이 강했고,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4조3065억원)과 SK건설(1조4998억원)이 1‧2위의 실적을 올렸다.

산업‧환경설비업종 중에서 산업생산시설은 GS건설(1조3326억원), 화력발전소는 두산중공업(1조4457억원)이 강했다.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현대엔지니어링(1조963억원)이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받은 건설업체는 전체 건설업체(7만5523개사)의 89%인 6만6868개사다. 이들을 대상으로 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과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했고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며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 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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