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 검색

[르포]흑석11구역 재개발, 써밋더힐 vs 하늘채리버스카이

  • 2020.11.23(월) 17:23

[집잇슈]올해 서울 마지막 정비사업지…대형사 vs 중견사
대우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vs코오롱글로벌 "마감재 수준 높였다"

'써밋더힐'(대우건설)vs'흑석하늘채리버스카이'(코오롱글로벌)

올해 서울 마지막 정비사업장인 '흑석11구역'에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맞붙었다.

대우건설은 강남·과천 등 주요 지역에서만 사용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써밋'을 들고 나왔고, 코오롱글로벌은 유일한 브랜드인 '하늘채'에 '스카이'를 붙여 차별화했다.

대형사와 중견사의 경합이지만 흑석11구역이 신탁사가 시행을 맡아 자금 걱정이 없는 만큼 '입찰제안서'가 조합원들의 표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후 3시, 흑석11구역 조합이 입찰 마감 후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로부터 입찰 제안서 확인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채신화 기자

◇ 대우건설도 코오롱글로벌도 '프리미엄!'
(feat.한남3구역 수준의 고급 마감재 적용)

23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조합이 오후 3시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대우건설(기호1번)과 코오롱글로벌(기호2번) 2곳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날 오후 2시32분경 대우건설, 2시45분경 코오롱글로벌 직원들이 각각 입찰제안서를 들고 조합 사무실에 입장했다. 입찰 마감 후 양사는 기호 추첨, 입찰제안서 상호 확인 등을 마친 뒤 3시30분경 사무실을 나섰다.

대우건설은 '써밋더힐', 코오롱글로벌은 '흑석하늘채리버스카이'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흑석11구역 조합원들이 '프리미엄 단지'를 원하는 만큼 양사 모두 고급화에 집중했다.

흑석11구역에 오랜 기간 공들여온 것으로 알려진 대우건설은 프리미엄 브랜드인 '써밋'을 강조했다. 취재진이 '입찰제안서에 중점을 둔 부분이 있느냐'고 묻자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천, 용산 등 가치 있는 지역에 프리미엄 브랜드(써밋)를 써왔는데 흑석11구역도 그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신반포15차 재건축의 시공 계약이 해지되고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수주전에서 삼성물산에 밀린 만큼 올해 마지막 정비사업지인 흑석11구역 수주에 특히 적극적인 모습이다.

코오롱글로벌은 '마감재' 고급화를 통해 중견사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모습이다. 이날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는 따로 없지만 조합원들이 원하는 수준으로 마감재 수준을 높였다"고 답했다. 단지명에 '스카이'를 추가하며 차별화를 더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두 업체 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찰한 셈"이라며 "코오롱글로벌도 단지명에 스카이를 추가했는데 단지 설계 등 특징을 담은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애초에 마감재 리스트를 대부분 한남3구역 기준으로 설정했다"며 "일반 공동주택 아파트보다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의 마감재를 제안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쟁 치열할듯…내달 22일 시공사 선정
(feat. 2023년 내 분양)

흑석11구역을 얻기 위한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의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흑석동 304번지 일대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은 일대 8만9300㎡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6층, 25개 동, 150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전제 공사비는 약 4501억원, 3.3㎡(1평)당 공사비는 540만원 수준이다.

흑석11구역은 서울시의 1호 도시‧건축혁신 시범사업지인 데다, 서울시 내 재개발 사업장 가운데 최초로 신탁사(한국토지신탁)를 사업 시행 대행자로 선정한 곳이라 사업 진행이 순조로운 편이다.

'노른자위 입지'도 눈길을 끈다. 강남과 여의도 접근이 수월하고 한강변을 끼고 있으며 단지 뒤로는 서달산이 위치한다. 지난해 준공된 흑석7구역 재개발 '흑석아크로리버하임'은 지난달 전용 84㎡가 '20억원' 문턱을 넘었다.

이에 흑석11구역은 올 하반기 재개발 '대어'로 꼽히며 관심이 높았다. 지난달 8일 현장설명회에는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 쌍용건설, 한양(시공능력평가액 순) 등 10곳이 참여하기도 했다.

시행사인 한국토지신탁이 양사의 입찰제안서 비교표를 만들면 다음날인 24일 오후 1시30분경 양사 확인을 거쳐 구청에 승인 요청을 한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입찰제안서는 다음주께 조합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공공건축가가 있어서 서울시가 추구하는 공공디자인이 적용되는 만큼 인·허가 메리트(이점)가 있다"며 "서울시, 동작구, 공공건축가와 협의해 진행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사업진행이 수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탁사가 자금을 대는 구조라 시공사 입장에서도 자금 부담이 덜하다"며 "결국 조합원들이 입찰제안서를 보고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흑석11구역의 시공사 1차 합동설명회는 12월12일, 2차 설명회 및 시공사 선정은 12월22일이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관리처분, 2023년 내 분양할 예정이다.

 

눈과 귀를 열면 돈과 경제가 보인다[비즈니스워치 유튜브 구독하기]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많이 본 뉴스 최근 2주 한달

산업·부동산 경제·증권 디지털·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