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막중한 정책 사업과 내부 혁신을 지속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민 기대 이상의 혁신을 통해 2022년을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경남 진주 LH 본사에서 개최된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문고의 줄을 팽팽하게 고쳐 맨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정신을 강조하며 혁신을 다짐했다.
김 사장은 4가지 주요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로 주택 공급 확대, 국토균형발전 등 성공적인 정책 수행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자고 당부했다. 최근의 부동산 시장 하향 안정세를 안착시키기 위해 3기 신도시와 2.4대책 등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매입 임대 등을 활용한 전세형 주택 공급에도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요 맞춤형 주택 공급을 넘어 새로운 도시·주택의 사업 모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미래형 도시와 주택 모델을 선제적으로 만들어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자는 방안이다.
세 번째로는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2022년을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아 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여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앞서 김 사장은 지난해 12월 31일 1급 부서장의 80%를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본사 9개 본부를 6개 본부로 축소하고, 중복 기능이 있는 처·실을 통합하는 등의 방안이 담겼다. 본사 인력을 줄이는 대신 3기 신도시와 2.4 대책 등 정부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 현장 중심의 조직과 인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LH 혁신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정책 사업 수행 능력 강화 등을 위해 조직 개편과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