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서울 정비사업장 '멈춤'…애타는 지자체
3. 경기도지사 선거는 1기 신도시가 주도?!
용산 집값 올린 대통령 집무실…세종도?
요즘 서울에서 가장 핫한 곳이라면 용산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하면서 집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요. 집무실이 호재냐 악재냐 말이 많았는데, 일단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기사: '용산에 대통령이 왔다'…집값 상승세 이어갈까(5월11일)
그런데 세종시에도 제2 집무실이 설치될 가능성이 커졌어요.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시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법' 개정안이 17일 국회 국토위를 통과했거든요. 이제 법사위, 본회의를 통과하면 세종시에 집무실을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됩니다.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국정과제로 채택하기도 했고, 여·야 이견이 없는 사항이라 큰 진통은 없을 것 같은데요. 세종시도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 최근 침체했던 부동산시장에도 좀 활기가 돌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고요.
세종시 집값은 2020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가 작년 하반기부터 쭉 하락하고 있어요. 집값 고점 인식이 큰 상황이죠. 하락장을 반전시킬 구원투수가 절실한데, 대통령 집무실.. 용산에 이어 두 번 연속 해낼 수 있을까요?
서울 정비사업장 '멈춤'…애타는 지자체
또 둔촌주공 소식입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현장이 멈춘 지 어느덧 한 달이 넘었는데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강동구청이 함께 오는 23일부터 6월3일까지 조합 운영실태를 점검한다고 합니다.
은평구 '대조1 재개발 조합'과 성북구 '보문 5구역 재개발 조합'도 같은 기간 합동점검을 진행해요. 대조1구역은 둔촌주공과 마찬가지로 시공사와 공사비 분쟁을 겪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일반분양이 미뤄지면서 서울 주택공급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죠.
보통 이런 점검 대상이 되면 부정적인 반응이 많은데, 둔촌주공에선 특이하게도 환영하는 목소리가 있어요. '정상화 위원회'를 꾸린 조합원들이 "특정 마감재 요구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됐던 조합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 같다"고 밝혔거든요.
아무래도 조합 내부의 문제가 해결되면 시공사와의 갈등 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것 같은데요. 주택공급이 절실한 서울시와 입주가 시급한 조합원들.. 이번 점검에서 뭔가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결과가 기다려지네요.
경기도지사 선거는 1기 신도시 재건축이 주도?!
"1기 신도시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상향하겠습니다"
여당과 야당, 어느 쪽의 공약일까요? 정답은 양쪽 모두! 오는 6월1일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표심을 잡기 위한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에 관심이 가는데요. 똑 닮은 공약을 내놓은 점이 눈에 띕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모두 첫 번째 부동산 공약으로 1기 신도시의 재건축 규제 완화를 내놨거든요. 굳이 '1기 신도시'를 특정한 이유는 이들 단지의 기존 용적률이 꽤 높다 보니 특별법 등의 지원 없이는 정비사업이 어렵다는 지적 때문입니다.
양 후보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인지 1기 신도시 집값도 상승세인데요. 최근 고양시 일산동구나 성남시 분당구, 부천시 등에서 강세를 보여요. 단지마다 재건축 준비위원회를 만들자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고요.
그러고 보니 지난 대통령선거 때도 여야 후보 모두 '1기 신도시 재건축'을 내세웠었죠. 문제는 그때나 지금이나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기반시설 부족과 같은 주거 환경 악화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는 공약은 안 보인다는 거예요. 정말 실현할 생각인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