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GS건설이 국내 최초로 양식 연어용 사료 개발에 나선다. 회사가 추진 중인 연어 양식 사업에 필수적인 고품질의 사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GS건설은 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허윤홍 신사업부문대표와 김선강 CJ F&C(Feed&Care) 대표 등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어 상품성 및 지속가능성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CJ F&C가 양식용 연어 사료를 개발하면, GS건설이 해당 사료를 활용해 고품질의 대서양연어를 생산하는 구조다. CJ F&C는 50년의 축산·수산 사육 기술 개발 및 연구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농업테크(Agri-Tech)' 기업이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GS건설은 양식 연어 사료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전망이다. GS건설에 따르면 사료는 양식 연어의 성장, 품질 및 양식장 수질 관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GS건설이 '부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에서 추진 중인 양식은 국내 최초의 육상 순환 여과 방식이다. 지난 3월 신세계푸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 시설에서 양식한 연어를 식품 제조, 식자재 유통, 외식, 위탁 급식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 접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GS건설은 "이 사업과 관련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을 발굴해 협력관계를 맺고, 국내 수산업의 미래형 양식 기반 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양 사가 가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맞춤형 사료 공급이 가능해져 국내산 연어 생산에 속도를 내게 됐다"며 "수처리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양식으로 미세플라스틱 걱정 없는 청정 연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향후 관련 기업 간 협력 체제를 통한 다양한 사업 확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