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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차세대원전 SMR 참여로 경쟁력 강화

  • 2022.06.17(금) 14:44

원자력 설계·시공 등 토털 솔루션 갖춰
한수원·한전기술·포스코건설 참여…"투자 확대"

대우건설이 차세대 원전인 SMR(소형모듈원자로)을 포함해 원자력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특히 이르면 올해 말 입찰이 가시화하는 체코 원전 사업에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참여해 해외 원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체코 원전사업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3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1200MW급 원전 1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만 8조원 규모에 달한다. 올해 말까지 입찰서 제출하고 오는 2024년 1분기에 공급사가 확정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전기술, 한전KPS, 두산중공업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에 참여해 한국형 경수로 원전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며 "입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코는 앞으로 테믈린과 두코바니 지역에 최대 3기의 원전을 더 지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에 성공할 경우 향후 후속 원전 건설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또 차세대 원전으로 평가되는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모듈원자로) 분야에서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SMR은 출력 규모 300MWe 이하인 원자로를 의미한다. 설계가 단순화되고 표준화가 쉽다는 게 특징이다. 기존 대형 상용 원전에 비해 안전성이 뛰어나며 방사성 폐기물 생성에도 높은 효율성을 보인다.

한국은 지난 2012년 SMART100 모델을 통해 SMR 중 세계 최초로 표준 설계 인가를 취득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에서 한국전력이 주관사인 KEPCO 컨소시엄에 참여하며 SMR 분야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아울러 SMART100을 기반으로 한 단계 더 진화한 혁신형 SMR(i-SMR)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i-SMR 기술 개발 사업에는 오는 2030년까지 약 4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한수원을 주관으로 하는 SMART 팀 코리아 협의체 등을 통해 i-SMR 기술 개발 사업 참여 및 투자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향후 해외 중소형원전 수출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대형 원전뿐만 아니라 원자력 유관시설 및 연구용 원자로 등 신규 건설 분야에서 설계, 구매, 시공을 토탈하는 능력 등을 확보하고 있다"며 "국내외 SMR 분야 참여를 통해 미래 차세대 원전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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