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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대우건설 반등…주택시장 침체 부담은?

  • 2022.10.28(금) 06:30

[워치전망대]3분기 영업익, 전년비 83% 증가
"수주목표 90%, 매출목표 72% 달성"
주택 매출 비중 60%…시장 침체 부담

원자잿값 상승으로 지난 2분기 주춤했던 대우건설이 반등에 성공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보다 크게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도 연간 목표치의 90% 이상 달성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졌다.

다만 높은 주택건축 사업 비중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최근 시장 침체가 가속하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대우건설은 충분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부채비율도 줄이는 등 재무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 /그래픽=비즈니스워치.

매출·수주 '순항'…"연간 목표 달성할 것"

대우건설이 공시한 연결재무제표(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은 2조 52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5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83%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호실적이라는 평가다.

대우건설은 지난 2분기 원자잿값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뒷걸음쳤지만, 한분기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미 2분기에 원자잿값, 외주비, 노무비 급등으로 인한 주택건축부문 원가율 상승분을 선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에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조 2109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액(10조원)의 72.1%를 달성하며 무난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수주 실적도 좋은 편이다. 대우건설의 3분기 신규수주는 전년 동기보다 44.7% 증가한 11조 41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 공시한 목표치인 12조 2000억원의 90.5%를 달성한 규모다.

이에 따라 수주 잔고도 작년 말보다 11.6% 증가한 46조 434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간 매출 대비 5.4년 치 일감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3분기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울산 북항 에너지터미널 3단계 건설공사와 부천 열병합발전소 주기기 구매 사업 등을 수주했다. 도시정비 사업에서는 인천 십정4구역, 광주 운남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냈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THT B1CC4 오피스 신축공사 등을 수주했다.

올해 연말까지 자체사업인 '양주역 푸르지오 디 에디션' 등 다수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전 사업 분야에 걸쳐 매출 증가 추세가 뚜렷하고, 4분기 베트남 THT법인 예상 매출 등을 감안하면 연간 매출 목표를 어렵잖게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올해 주택건축 매출 비중 64.5%…시장 침체 우려

다만 최근 국내 주택 경기가 빠르게 악화하고 있는 점은 대우건설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중 주택건축 부분이 차지한 비율은 64.5%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68.1%)보다 줄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실제 대우건설의 부문별 매출총이익률을 보면 주택건축 사업에서만 줄어들었다. 주택건축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16.7%에서 올해 3분기 11.8%로 악화했다. 토목의 경우 같은 기간 -11.3%에서 15.2%로 늘었고, 플랜트는 -1.2%에서 13.5%로 증가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레고랜드 이슈로 심화된 부동산 금융시장 악화로 주택 비중이 높은 건설사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인식이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책임준공 기반의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영위하는 대형건설사의 경우 구조적 손실 가능성은 낮다"고 부연했다.

대우건설은 재무건전성 개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9월 말 기준 약 2조 2000억원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단기 부채 상환과 착공 전 시행사 PF 채무보증 관련 리스크가 동시에 발생한다고 해도 7000여 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 유지가 가능하다"며 "당기순이익에 따른 현금 유입분까지 고려하면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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