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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새 대표 박현철 지주 경영개선실장 내정

  • 2022.11.23(수) 17:33

"리스크 관리·사업구조 개편 역량으로 변화 기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등으로 유동성 위기 우려를 샀던 롯데건설이 신임 대표로 박현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을 내정했다. 앞서 하석주 대표가 유동성 악화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롯데건설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은 "박 신임 대표는 1985년 롯데건설로 입사해 롯데정책본부 운영팀장과 롯데물산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건설업과 그룹의 전략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롯데물산 재임 시절에는 롯데월드타워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고 소개했다.

박 대표이사 내정자의 뛰어난 리스크 관리 및 사업구조 개편 역량으로 롯데건설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우선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부동산 PF 우발채무 문제 등에 대응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건설 레고랜드 부도 사태 이후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계열사들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 등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증자 과정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재를 투입하며 롯데건설 살리기에 나서 주목받기도 했다.

22일 롯데건설 공시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178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신 회장이 롯데건설 보통주 9772주를 11억 7254만원에 취득했다. 이밖에 롯데케미칼과 호텔롯데, 롯데홀딩스 등 계열사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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