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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은 방배신동아처럼'...포스코이앤씨, 정비사업에 더 '속도'

  • 2023.09.12(화) 16:05

포스코이앤씨, 도시정비 수주 1위
방배신동아 등 사업추진속도 빨라
'오티에르' 브랜드 적용 단지 관심

속도가 생명인 재건축·재개발 사업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원자잿값 상승, 부실시공 논란 등에 따라 사업 추진 동력이 약해지고 건설사들도 수주에 소극적으로 나선 탓이다. 

이 와중에 포스코이앤씨의 질주가 눈길을 끈다. 올해 3분기 만에 도시정비 수주액 3조원을 넘기며 1위를 차지하고, 서초구 방배신동아 재건축을 빠르게 추진하며 정비사업 조합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23년 대형건설사 도시정비 수주실적./그래픽=비즈워치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국내 대형건설사 10곳의 도시정비 수주총액은 총 10조904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총액(40조8387억원) 대비 4분의 1 토막 났다. 

대형건설사 10곳은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삼성물산,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올해 수주총액 순)이다. 

최근 2년간 원자잿값, 인건비 등이 급등하면서 기존 수주사업지나 공사중인 사업지에서 수익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대다수 건설사들이 무리한 확장보다는 안정을 추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포스코이앤씨는 올해도 견고한 수주 실적을 올렸다. 9월 기준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3조1870억원으로 가장 높다. 이는 10대 건설사 수주 총액 합계의 30%에 달하는 규모다.

포스코이앤씨의 빠른 사업 추진 속도도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평가된다.

올해 1월 서울 서초구 방배신동아파트 재건축(오티에르 방배)의 경우 시공사 선정 후 6개월만에 관리처분총회를 마쳐 조합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단지는 연내 이주, 내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오티에르 방배' 조감도./사진=포스코이앤씨

또 최근 정비사업지 곳곳에서 공사비 협상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이앤씨는 매출이익률을 약 5%대(주요 건설사 6~14%)로 낮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영향으로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10일 공공재건축 1호 사업인 서울 광진구 중곡아파트를 수주했다. 강북3 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 시흥시 목감2구역 재개발 사업 등의 시공사 선정도 앞두고 있다. 

연내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 부산 시민공원주변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 용산정비창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 등에도 강한 수주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여의도 한양 아파트 등에는 지난해 7월 론칭한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가 방배 신동아 아파트에 이어 적용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 관련해 주요 지역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조합원에게 명품 주거단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여의도, 개포권, 용산권, 압구정권, 한남권 등 정비사업 수주를 위해 전사 차원에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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