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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분야별 설계 묶어 개통시기 맞춘다

  • 2024.06.03(월) 16:37

A그룹 노반·궤도·건축·기지·통신
B그룹 전력·신호 등으로 통합 설계

국가철도공단(KR)은 철도 설계 품질을 높이고 예정한 때 공사를 마쳐 개통하기 위해 '철도건설사업 통합(동시)설계 프로세스'를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 철도 설계는 노반·궤도·건축·시스템 등 각 분야별로 분리해 설계가 이뤄졌다. 그 과정에서 개통시기가 예정보다 늦어지는 일이 적잖았다. ▷관련기사: 광역교통대책 40% 미이행…"당근(인센티브)+채찍(강제성) 필요"(3월12일)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통합설계 프로세스'는 철도 설계를 그룹별로 묶어내는 게 핵심이다. 이를테면 A그룹은 노반·궤도·건축·기지·통신, B그룹은 전력·신호 식으로 통합하는 설계다. 현행법 중 강제규정(전력기술관리법 제14조3)에 따라 전력·신호분야는 별도로 분리해 설계해야 한다.

이 프로세스를 도입하면 △분야 간 정보공유 활성화 및 설계시기 일치로 인터페이스 강화 △기본설계 단계에서 전 분야 총사업비 현실화 △기존선 개량사업 적정공기 및 안전확보를 위한 후속분야의 조기착공 등이 가능하다는 게 철도공단 설명이다.

공단은 우선 '충북선 고속화 건설사업'에 이 방식을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서 기본설계-실시설계-공사 등 사업 단계별로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설선에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적기 개통은 국민과 지켜야할 최우선의 약속"이라며 "통합설계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철도 품질은 향상하고 적정 공기를 지켜 신뢰받는 철도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철도 건설 통합설계 프로세스 개요/자료=철도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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