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0.28%)이 1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5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던 지난주(0.30%)보다는 살짝 누그러졌지만요. 서울 상승세에 힘입어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해 9월 이후 45주 만에 가장 크게 올랐어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0.17%)도 63주째 고공행진 중이네요. 역시 전주(0.18%)보다는 상승폭이 조금 줄었어요. 성동구는 이번주 매맷값과 전셋값 모두 상승률 선두 자리를 꿰찼답니다.
강남3구와 성동구…매매가격 오름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마지막주(2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7%로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서울은 0.30%에서 0.28%로 상승폭이 조금 줄었어요. 인천(0.14%→0.18%)은 상승폭이 커졌고 경기(0.08%)는 전주 수준을 유지했네요.
이번주 서울 25개 자치구 중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동구(0.56%)로 나타났어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주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2018년) 전용 108㎡는 23억원(13층)에 거래됐어요. 금호동 e편한세상신금호파크힐스(2019년) 전용 84㎡는 17억4000만원(13층)에 팔렸고요.
성동구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누계로 4.75% 올랐어요. 7월 1~5주 주간 상승률이 0.59%, 0.52%, 0.6%, 0.52%, 0.56%로 고공행진 했어요. 7월에만 2.82%가 오른 거예요.
송파구(0.55%)가 서울에서 두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는데요. 여기서는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1988년) 전용 136㎡가 16억5000만원(5층)에 직거래로 팔렸어요. 참고로 지난달 15일엔 22억4000만원(9층)에 중개거래가 이뤄졌고요. 풍납동 잠실올림픽공원아이파크(2019년) 전용 59㎡는 16억원(13층)에 실거래가 신고됐군요.
서초구(0.53%)도 만만찮았죠. 신원동 서초포레스타3단지(2014년) 전용 84㎡가 14억9800만원에 직거래됐어요. 6월 중개거래 가격(14억9000만원, 10층)과 비슷하네요.
강남구(0.41%)의 경우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2004년) 전용 185㎡가 55억원(68층)에 팔렸어요. 삼성동의 삼성동힐스테이트1단지(2008년)와 대치동 은마(1979년) 전용 84㎡는 각각 27억4000만원(7층), 27억3000만원(10층)에 거래됐고요.
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지역 및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 기대감에 따라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가격이 오르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의도 신축 주상복합 전셋값 16억원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6%) 수준을 유지했어요. 서울은 0.18%에서 0.17%, 경기는 0.12%에서 0.09%로 상승폭을 줄였어요. 인천은 0.20%에서 0.24%로 오름폭이 커졌고요.
서울에선 성동구(0.38%)가 전셋값도 가장 크게 올랐어요. 옥수동 옥수하이츠(1998년) 전용 114㎡는 11억5000만원(2층)에 신규 세입자를 받았어요. 갱신은 10억3000만원(13층)에 계약됐고요. 하왕십리동 텐즈힐1단지(2015년) 전용 84㎡는 9억7000만원(7층)에 갱신계약이 이뤄졌네요.
영등포구(0.27%)에서는 여의도동 브라이튼여의도(2023년) 전용 84㎡가 16억원(49층)에 신규 전세계약을 체결했어요. 당산동5가 당산센트럴아이파크(2020년) 전용 84㎡는 10억5000만원(4층)에 새로운 세입자를 맞이했고요.
노원구(0.24%)는 상계동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2023년) 전용 84㎡가 6억6000만원에 거래됐고요. 용산구(0.23%)의 경우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2020년) 전용 114㎡가 19억원(20층)에 계약됐어요.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 내 학군·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계속돼 매물이 감소하고 있다"며 "대기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인근 단지 및 구축에서도 거래가격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오름세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분석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