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이달 28일 개통한다. 이로써 운정에서 서울까지 이동 시간이 최대 90분에서 22분으로 단축된다. 운임은 최대 4450원이다. 대곡과 연신내 사이 창릉역은 향후 창릉지구 조성 시기에 맞춰 개통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8일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을 개통하고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GTX-A는 올해 3월30일 수서~동탄 구간을 최초 개통하고 6월29일 구성역도 추가 개통했다.
이번에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개통하면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환승을 통해 최대 90분가량 소요되는 이동 시간이 22분으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라고 국토부는 소개했다.
GTX-A 운임은 성인 기준으로 기본 요금 3200원이다. 여기에 거리 요금이 10km 초과 시 5km당 250원씩 추가로 붙는다.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역간 거리는 32.3km로 운임은 4450원이다. 앞서 개통한 수서~동탄 구간의 운임과 같다.
운정중앙역에서 킨텍스까지의 운임은 3200원(소요 시간 4분), 대곡까지는 3450원(9분), 연신내까지 3950원(15.25분), 서울역까지는 4450원(21.5분) 등이다. 소요 시간은 킨텍스역 정차시간 30초, 대곡역 정차시간 30초, 연신내역 정차시간 45초가 반영됐다.
킨텍스를 기준으로는 대곡까지의 운임이 3200원(소요 시간 4.5분), 연신내까지 3700원(10.75분), 서울역까지 4200원(17분) 등이다. 여기에 주말 할인 10%를 비롯해 어린이·장애인·유공자 50%, 경로 30%, 청소년 10% 할인을 제공한다.
국토부는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출·퇴근 시간 때 열차를 집중 투입하고 짧은 배차 간격(6분15초)으로 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수서~동탄 구간도 28일부터 열차 운행 횟수를 1일 52회에서 60회로 확대키로 했다.
GTX-A는 수도권 서북과 동남을 잇는 노선으로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경기도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으로 11개 역을 정차한다. 서울역~수서역이 이어지는 시기는 2026년 말, 삼성역을 포함해 전 구간이 개통되는 건 2028년 예정이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GTX-A 노선의 수서~동탄 구간을 개통 후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GTX-A 노선이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의 편리하고 신속한 신교통수단으로 점차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A노선 북부구간이 개통되면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교통편의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개통일(28일)에 운정중앙역에서 개통기념식을 열고 서울역까지 사전 시승식 행사를 실시한다. 16일부터 20일까지 GTX-A 누리집 사이트를 통해 지원한 총 150명에게 시승의 기회가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