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0% 가까이 급감했다. 작년 4분기 플랜트와 건축(주택) 부문에서 영업손실을 낸 탓에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3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은 9조4690억원, 영업이익은 620억원으로 잠정 집계(10억 단위 반올림)됐다. 이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9%, 69.2% 감소했다.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7조2181억원, 영업이익 1247억원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25.7% 감소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4분기에는 실적이 더 좋지 못했다. 매출은 2조2510억으로 전년(2조7730억원) 동기 대비 18.8% 줄었다. 더불어 63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2.8%다.
포스코이앤씨의 이 같은 실적 악화는 주력 사업 부문인 건축과 플랜트에서 발생한 손실을 반영한 결과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4분기에 플랜트에서는 740억원의 적자가 났고 건축 부문에서도 190억원의 손실을 봤다. 토목(인프라) 부문에서는 40억원 흑자를 냈다.
4분기 부문별 매출은 플랜트 4670억원, 건축 1조1105억원, 토목 3560억원이었다. 부문별 분기 영업이익률은 플랜트 -15.8%, 건축 1.7%, 인프라 1.1%다.
포스코이앤씨는 플랜트 부문에서 지난해 1분기 70억원의 영업이익 외에는 매 분기 적자로 13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주택 사업을 포함한 건축 부문은 4분기 손실에도 불구하고 연간 193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포스코이앤씨의 지난해 신규 수주는 11조2000억원이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1조50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부산 시민공원과 노량진 1구역 등 1조원 이상 대형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면서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39조6000억원이다.
포스코이앤씨 측은 "우수한 재무건전성 유지 및 리스크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직접보증 규모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