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HUG, 미분양 관리지역 4곳 선정
3. 이사 이유는 '직주근접'

대통령은 "집값 너무 비싸다"며 투표 독려했는데…
"대한민국은 이미 집값, 부동산 값이 비싸도 너무 비쌉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지방선거가 있던 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 쓴 글인데요. 그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한 부동산 시장 규제 방향성을 재차 강조한 셈이죠.
이 대통령은 "국민 보유 자산중 부동산 비중이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너무 높다"며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여전히 저평가되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하기도 했죠.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반드시 부동산투기공화국 탈출, 창업국가로 대전환, 대체불가 핵심국가로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유능하고 충직한 머슴 선택이 진정한 세계에 자랑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만든다"며 투표를 독려했는데요.
선거 결과, 전국에서 집값이 비싸다고 소문난 곳에 사는 사람들은 이 대통령 정책에 반하는 쪽에 손을 들어줬습니다. 전국 기준 전반적으론 더불어민주당이 압도했지만 서울·수도권 등 부동산 규제가 집중된 지역에서 제1야당 국민의힘 후보들이 표심을 확인했죠.
무엇보다 서울이 그랬는데요.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선 국민의힘의 후보 오세훈 시장의 득표율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압도했습니다. 강남구에서 오 시장은 19만2934표로 정원오 후보(9만3336표)를 10만표가량 앞섰습니다. 서초구도 거의 '더블스코어'였죠.
송파구의 경우 오 시장이 20만4038표를 얻어 정 후보(15만6517표)를 4만7500표 정도 앞질렀고요. 용산구도 오 시장(6만4860표)이 정 후보(4만5696표)를 앞서는 등 집값이 비싸고 부동산 규제가 집중된 곳의 표심은 뚜렷했습니다.
게다가 오 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서울시와 재차 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죠.
정부는 지난 1월29일 내놓은 공급대책(1·29 대책)에서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1만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 총 6만가구(기존 계획 제외시 5만2000가구) 규모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한 바 있는데요. 서울시는 당시 용산의 주택 물량을 두고 반발한 바 있어요. ▷관련기사:[1·29 주택공급]용산에 '1만가구'…서울시 "수용 불가"(1월30일)
정부가 1·29 대책에서 언급한 수도권 주요 지역 시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이 당선돼 공급정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을텐데요.
서울과 인접해 집값이 비싼 경기 과천시가 그런 곳인데요. 국민의힘 신계용 후보가 시장 재선에 성공했죠. 과천은 경마장과 국군방첩사령부 등을 이전해 98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할 당시 시민들뿐 아니라 신 시장도 나서 반발했죠. ▷관련기사:[1·29 주택공급]"반대 있어도 이야기 듣겠다"(1월29일)
분당신도시가 있는 경기 성남시에서도 국민의힘 신상진 시장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성남시장을 역임했고, 자가 아파트도 보유한 곳이죠. 특히 수정·중원구보다 분당구에서 표차를 벌렸다고 하네요. 성남 역시 금토2지구 3800가구, 여수2지구 2500가구 신규 공급이 예정된 곳입니다.
부산사상·대전중구 미분양 경고등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6월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부산 사상구와 대전 중구 등 4개 지역을 선정했어요.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아파트가 1000가구 이상, 공동주택재고수 대비 미분양 가구수가 2% 이상인 시·군·구 가운데 선정하는데요.
해당 기준 안에서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등 세 가지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면 선정된다고 합니다. 이런 지역은 HUG가 분양(PF)보증을 발급할 때 사전심사가 필요하게 됩니다. 새 분양사업이 까다로워지는 것이죠.
부산 사상구와 대전 중구의 경우 이달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추가됐고요. 기존에는 인천 중구와 경기 이천시가 있었습니다.
미분양 관리지역 4곳의 미분양 주택은 4월말 기준으로 총 6413가구인데요. 이는 전국 미분양 주택 총 6만5179가구의 약 9.8%라고 합니다. ▷관련기사:LH·HUG, 미분양 지원책 성과 '난망'인 이유(4월13일)
직거래앱 이사, 열에 넷 '직주근접'
이사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이란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어요. 직거래 앱 당근의 부동산 서비스인 '당근부동산'은 최근 실거래 완료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어요.
이에 따르면 당근 이용자의 40.2%는 이사 이유(복수응답)로 '직장 이동 및 출퇴근 거리 단축'를 꼽았어요. 이어 주거비 완화(17.8%), 상급지 이동(13.1%), 전·월세의 매매 전환(10.5%), 결혼·동거 시작(9.1%), 자녀 학군(8.8%) 등의 순으로 나타났어요.
또한 부동산 매물 거래에 쓰는 탐색 기간은 평균 2.4개월이었어요. 연령대별로는 30대가 평균 2.7개월 동안 집을 탐색해 가장 오랜 시간을 들였다고 하고요. 매물 방문 횟수 역시 4.1곳으로 가장 많았어요. 반면 20대의 탐색 기간은 1.4개월로 전 연령대 중 가장 짧았다네요. 상대적으로 월세 거래 비중이 높은 20대의 주거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당근 측은 설명했어요.
집을 사는 경우 더 오랜 시간을 썼는데요. 매매 계약자의 경우 평균 3.6개월 동안 4.3곳을 방문한 반면, 전세 계약자는 2.5개월간 4.1곳을, 월세 계약자는 1.8개월 동안 3.5곳을 둘러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