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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한화, 국외소득 자진신고로 가산세 '면제'

  • 2017.04.05(수) 08:02

기재부 역외소득 자진신고 133명 면제 확정
13개 기업 포함, 가산세·형사처벌 리스크 해소

GS와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역외소득 자진신고를 통해 가산세와 과태료를 면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역외소득 자진신고란 기획재정부가 2015년 10월부터 2016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 제도로 개인이나 기업이 역외재산·소득을 신고하면 가산세와 과태료가 면제된다. 기재부에 따르면 6개월간 642건의 자진신고가 접수됐고 납부세액은 1538억원에 달했다. 

 

택스워치가 기획재정부의 2016년 문서수발신 목록을 분석한 결과, 정부가 4월부터 8월까지 역외소득 자진신고를 받아 가산세를 면제해 준 인원은 총 133명으로 집계됐다. 자진신고 납세자 중에는 유명 기업인과 자산가, 대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기업 13곳이 역외소득을 자진신고해 가산세와 과태료 면제 확정 통지를 받았다. 이들 기업은 역외탈세와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 외국환거래 신고의무 위반, 재산해외도피 혐의에 대해서도 형사처벌 관용 조치를 받게 됐다. 

 

 

역외소득을 자진신고한 주요 기업은 GS그룹 계열인 GS글로벌과 위너셋, 한화에너지, 동부제철, NXC(엔엑스씨) 등이다.

 

GS글로벌은 GS가 50.7%의 지분을 보유한 무역회사로 미국과 일본, 중국, 호주, 독일, 홍콩 등에 법인을 두고 있다. 위너셋은 GS그룹 오너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곳으로 중국에서 석유화학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이 최대주주(18.7%)이며 허준홍 GS칼텍스 전무가 2대주주(10.1%)에 올라 있다. 허세홍 GS글로벌 대표도 7.7%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한화S&C(한화에스앤씨)가 지분 100% 보유한 자회사다. 한화S&C는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삼남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VIC 1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삼성생명이 40% 지분을 소유한 투자회사이며 SVIC 15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삼성SDI가 99% 지분을 소유한 벤처기업 투자회사다.


이밖에 경영 악화로 채권단 관리를 받고 있는 동부제철과 넥슨의 지주회사 NXC,
케이알앤씨, 하이디스테크놀로지, 한국메탈, 마크로젠, 보난자트레이딩, 유성건설 등이 자진신고 면제자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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