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자체개발한 당뇨병 신약이 중국, 인도, 네팔, 브라질, 중남미 등 21개국에 이어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에도 진출한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러시아 게로팜사와 당뇨병치료제 신약 'DA-1229'(성분명 에보글립틴, Evogliptin)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계약금과 개발 진행 단계에 따른 기술료 외에 판매금액에 대한 로열티를 받게 된다. 원료 수출에 따른 추가 이익도 기대하고 있다. 게로팜사는 향후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3개국에서 에보글립틴의 임상, 허가 등의 개발과 판매를 담당한다.
'에보글립틴'은 체내 혈당을 조절하는 인크레틴호르몬을 방해하는 효소(DPP-4)를 차단해 신체의 혈당조절기능을 강화한다. 혈당조절이 우수하며 기존 당뇨병의 부작용인 체중증가와 저혈당 등의 부작용을 개선했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국내 임상결과 신장애 환자는 기존 당뇨병치료제의 용량 조절이 필요했지만 에보글립틴은 조절 없이 복용 가능하다.
러시아의 당뇨병치료제(경구용) 시장 규모는 3200억원이며 에보글립틴과 같은 'DPP-4' 저해제 시장은 700억원 규모다.
2001년 설립된 게로팜사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지에 판매망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 생산에 있어 러시아 선두권의 제약사다.
앞서 동아에스티는 중국 루예제약(Luye Pharma Group), 브라질 유로파마(Eurofarma Laboratories S.A.)사, 인도 알켐(Alkem Laboratories)사 등과 전세계 21개국에 대한 에보글립틴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