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중국에 6번째 생산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15일 오리온은 중국 신장구 베이툰시에 ‘플레이크’(flake) 생산 공장을 지난 10월 1차 준공하고, 최근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감자 플레이크는 ‘오!감자’(현지명 야!투도우 呀!土豆)와 ‘예감’(슈위엔 薯願), ‘고래밥’(하오뚜어위 好多魚) 등의 원재료로, 연간 2만5000톤의 플레이크가 사용되고 있다. ‘오!감자’는 중국에서 올해 1~11월까지 21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제과업계 최초 ‘단일 국가 2000억 브랜드’가 됐다. ‘예감’과 ‘고래밥’도 연 매출이 1000억원이 넘는다.
회사 측은 “중국 스낵 시장 트렌드가 쌀과 밀가루에서 감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감자스낵은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지난 1997년 베이징에 첫 생산 기지를 세운 후 상하이, 광저우, 셴양 등에 총 5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베이툰 공장은 중국 내 6번 째 생산 기지가 된다. 베이툰시는 감자 주산지이면서, 중앙아시아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 2차 준공 시점인 2017년까지 2억2500만 위안이 투자될 예정이다. 2017년 이후 연간 2만 여 톤의 감자 플레이크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회사 측은 “베이툰 공장으로 안정적인 감자스낵 원재료 공급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중국에서 감자스낵의 열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