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소주시장에 진출한다. (2016년 2월15일 기사 [단독] 이마트, 소주시장 진출 검토)
이마트는 9일 제주도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제주소주와 주식매매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3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추가 협의와 실사 등을 거쳐 최종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소주는 2011년 설립된 회사로 '곱들락'과 '산도롱' 등 2종류의 소주를 생산하고 있다. 설립 당시 한라산소주의 독주체제를 깰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으나 영업부진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마트는 제주소주를 제주도를 상징하는 한류상품으로 만들고 해외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일본, 미국과 제휴를 맺고 있는 대형유통채널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제주소주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는 제주도 내 3개 점포와 제주지역 농축수산물 유통을 활발하게 진행해온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인수로 제주소주가 제주도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향토기업으로 발돋음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