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초코파이 바나나'가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낱개 기준) 1억 개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1초당 약 6개씩 팔린 셈이다. 누적 매출은 300억 원을 넘어섰다.
초코파이 바나나는 올 3월 오리온 창립 60주년을 맞아 출시된 제품이다. 1974년 초코파이가 출시된 뒤 42년 만에 만든 '자매 제품'이었다. 회사 측은 "10여 명이 TF팀을 구성, 3년에 걸친 연구 개발 끝에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초코파이 바나나는 원조 매출도 끌어올렸다. 오리지널 초코파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이 기간 초코파이 브랜드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 증가했다.
바나나 열풍에 불을 지핀 것은 SNS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성과는 출시 초기 SNS 소통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었다"며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하루에 1000건 이상 게시물을 올리며 열풍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