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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 아이디어 한곳에"…CJ '올리브마켓' 오픈

  • 2018.05.31(목) 15:48

서울 쌍림동 본사에 국내 첫 HMR 플래그십 스토어
토핑바 곁들인 HMR 자판기에 라이프스타일도 제안

국내 1위 식품기업 CJ제일제당의 가정간편식(HMR) 아이디어를 한곳에 집약한 국내 첫 HMR 플래그십 스토어가 서울 쌍림동에 문을 열었다.

 

CJ제일제당은 플래그십 스토어 '올리브마켓'을 통해 국내 식품시장의 메가 트레드로 떠오른 HMR(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을 주도하고, 더 나아가 HMS(Home Meal Solution) 시장을 새롭게 열어나간다는 목표다.

손은경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장(상무)은 31일 서울 쌍림동 본사에서 '올리브마켓'을 선보이며 "다양한 활동에 시간을 쓰고 가정 요리는 간편하게 즐기려는 트렌드가 최근 2~3년간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손 본부장은 "1996년 출시한 햇반을 시작으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선보인 다양한 CJ제일제당의 브랜드를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오픈하게 됐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단순히 가정식을 대체하는 HMR이 아닌 솔루션을 제안하는 HMS로 진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 자판기로 뽑아먹는 컵반부터 셰프 개발 간편식까지


올리브마켓은 '올리브 델리'와 '올리브 그로서리'로 구성했다. 올리브 델리는 햇반컵반과 햇반, 고메 등을 즉석에서 즐길 수 있는 테마 공간이다. CJ제일제당 HMR 브랜드 전용 자판기와 함께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전자레인지, 정수기 등을 갖추고 한 쪽에 토핑 바를 설치했다. 토핑 바에선 선택한 제품에 곁들일 반찬을 무료로 추가할 수 있다.

또 10여 명의 전문 셰프가 HMR 제품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개발한 비비고 한식반상 등 외식 메뉴 20여 종을 별도 판매한다. 식사 공간에 구비된 스마트폰을 통해 CJ제일제당이 개발한 레서피 앱 '더키친'을 넘겨 볼 수 있는 것도 소소한 즐길거리다.

 

▲ 서울 쌍림동 CJ제일제당 가정간편식(HMR) 플래그십 스토어 '올리브마켓' 1호점에 HMR 전용 자판기가 설치돼 있다./사진=방글아 기자


CJ제일제당은 올리브 델리를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기 위한 '안테나숍'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식 출시에 앞서 신제품을 선보이고, 소비자 반응 등을 체크해 중장기 신제품 로드맵에 반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HMS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트렌드전략팀의 빅데이터 등과 함께 사내 분석 자료로 활용해 미래 트렌드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손 본부장은 "간편한 간편식을 가장 간편하게 즐길 방법이 HMR 벤딩머신"이라며 "관심을 보이는 업체가 많아 대학가 등으로 확산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상온에서 구현 가능한 제품으로 활용도가 다소 제한적이어서 우선 이곳 플래그십 스토어 1호점과 여의도 IFC 2호점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간편식 더 맛있게 즐기려면…"플레이팅 등 라이프스타일 제안"

올리브 그로서리는 CJ제일제당의 HMR 브랜드 제품과 제품별로 잘 어울리는 연계 상품을 제안·판매하는 테마 공간이다. 제품 카테고리별로 단순 진열 판매하는 방식을 버리고, 식사 한 끼에 필요한 제품들을 선별해 제공하는 큐레이션 매대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올리브마켓을 론칭하면서 요리에 어울리는 플레이팅 제품을 바로 살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넓힌 것도 눈에 띈다. 일본에서 수입되는 접시와 스위스에서 들여온 프라이팬 등이 매장 한 쪽에 진열돼 있다. 5분에서 10분이면 요리가 끝나는 간편식이지만 어디에 담아 내느냐에 따라 먹는 즐거움이 커지는 플레이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서울 쌍림동 CJ제일제당 가정간편식(HMR) 플래그십 스토어 '올리브마켓' 1호점에 난이도별 조합 등 HMR 아이디어가 제안돼 있다./사진=방글아 기자


CJ제일제당은 올리브 그로서리 내 팝업존을 별도 구성했다. 계절이나 특수시즌에 어울리는 테마를 정해 콜라보 상품과 함께 HMR 제품을 기획 판매하는 공간이다. 지금은 햇반을 간편하게 보관·이용할 수 있는 '햇반 디스펜서'를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손 본부장은 "완조리, 반조리 등 고객마다 또 처한 환경마다 원하는 가정간편식의 수위가 다양하다. 올리브마켓에선 모든 구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사 건물에서 연간 4000명이 수강하는 요리 클래스 CJ 더 키친을 운영 중인데, 올리브마켓과 연계해 전체적인 HMR 체험을 선사할 종합 솔루션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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